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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에이스 곽빈 "오늘로 부족…금메달 따고 말할게요"

야구대표팀 에이스 곽빈 "오늘로 부족…금메달 따고 말할게요"
▲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타이완의 경기. 5회초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인 곽빈이 위력적인 투구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주가를 높였습니다.

곽빈은 오늘(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타이완과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강력한 무실점 역투로 팀의 5-0 승리에 발판을 놨습니다.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타자들은 곽빈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에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곽빈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대표팀에 첫 경기가 중요한데 신중하게 던지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주 만에 실전에서 던져 감각이 없었는데 경기 초반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하고 타자들의 성향을 알고자 포수 (조)형우랑 많은 얘기를 했다"며 "직구와 체인지업이 좋았고, 구속보다는 커맨드에 신경 썼다. 다만 불필요한 볼넷 2개가 아쉬웠다"고 자평했습니다.

탈삼진을 의식했느냐는 물음에는 "의식해서 된다면 300개를 잡았죠"라며 웃어넘기며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곽빈은 "볼넷을 내주면 급해지는 상황이 있었다. 엊그제 일본에 와서 불펜에서 던졌는데 안 좋았고, 또 대표팀 투수들과 함께 던지다 보니 힘이 들어갔다"며 "그래서 호흡에 신경 쓰자고 다짐했다"고 했습니다.

곽빈은 3년 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 합류 후 담 증세로 정작 대회에서는 한 경기도 던지지 않아 이후 부담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그런 사연으로 이날 이를 악물고 던진 것이냐고 묻자 곽빈은 "오늘 던진 것만으로는 안 되고 우리 대표팀은 무조건 우승해야 하니까, 내가 우승해서 잘 던지면 그때 한없이 말하겠다"고 해 슈퍼라운드 또는 결승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라 제 손으로 한국의 금메달을 결정짓겠다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곽빈은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더는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이닝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회복 잘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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