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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택시비 45만 원 나왔다…한국 조정대표팀 무슨 일

외부 음식 엄격히 통제했는데…선수촌엔 '배달 음식'

<앵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종합대회 선수촌은 도핑이나 위생 문제로 외부 음식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해 봤더니, 컨테이너 숙소에 배달 음식이 버젓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엉성한 대회 운영으로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공식 선수촌 안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식중독 방지와 함께 도핑 우려 때문에 음식 반입은 엄격히 통제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열악한 시설 때문에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이번 대회 '컨테이너 숙소'에는 '배달 음식'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선수촌 배달 음식

제가 서 있는 곳은 컨테이너 선수촌 옆 쪽문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문 옆에는 음식·택배 수령처, 배달 음식을 받는 곳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도시락 업체 직원 : 전화로 매일 아침 주문이 들어옵니다.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숙소에 제공되는 식사가 선수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주최 측이 '궁여지책'을 마련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예전과 다르고 엉성한 대회 운영에 대해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제(15일) 남자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축구장 대신 야구장으로 가 경기 시작이 지연된 데 이어, 어제 아침 출국한 조정 대표팀은 입국 심사에 1시간 이상 기다린 뒤, 2시간을 더 기다려 AD 카드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는 버스가 배정되지 않아 무려 5만 1천 엔, 45만 원을 지불하고 택시로 조정 경기장을 거쳐 크루즈 선수촌에 도착했습니다.

5만 1,000엔, 45만 원을 지불하고 택시로 조정 경기장을 거쳐 크루즈 선수촌에 도착한 조정 대표팀

그런데 여기서도 방이 배정되기까지 한참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강우규/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정 국가대표 : 저희는 (선수촌 명단에) 등록이 안 돼서 등록한다고 (크루즈) 밖에서 또 1시간 정도 기다렸던 거 같고요.]

중국 매체들도 중국 선수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여 6시간 동안 물만 마시며 기다렸고, 다른 이동 수단으로 공항을 겨우 빠져나갔고 보도했습니다.

비용 절감에만 치중한 이번 조직위원회의 운영 방침이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양윤철,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제공 : 강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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