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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첫 상대 방글라데시에 10대 0 완승

북한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첫 상대 방글라데시에 10대 0 완승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방글라데시의 경기. 북한 김경영이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투는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10골을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북한은 오늘(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07위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대파했습니다.

지난 3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올랐던 주축 선수들을 고스란히 기용한 북한은 잘 다듬어진 조직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 내내 방글라데시에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한 수 위의 개인기와 매끄러운 탈압박 능력을 앞세워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전력 차를 과시했습니다.

경기 전 둥글게 모여 우렁찬 기합으로 결의를 다진 북한은 전반 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거센 골 폭격을 시작했습니다.

선제골을 터뜨린 전령정은 5분 뒤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그대로 머리로 밀어 넣으며 경기 시작 10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했습니다.

이어 전반 12분 황유영이 한 골을 보탰고, 18분과 35분에는 채은영까지 멀티 골을 꽂아 넣었습니다.

전반 40분에는 지난 항저우 대회 득점왕이었던 김경영이 채은영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고, 3분 뒤 또다시 득점하며 팀의 세 번째 멀티 골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반은 7-0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전반 내내 수세에 몰렸던 방글라데시는 후반에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후반 들어 전령정과 채은영 등 득점을 올린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득점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후반 6분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에서 뛰는 재일조선인 리성아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15분에는 정금이 전령정과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골 맛을 봤습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한진홍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10-0 무실점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편 북한, 방글라데시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같은 구장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섭니다.

◇ 14일 전적(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 ▲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1차전 북한(1승) 10(7-0 3-0)0 방글라데시(1패) △ 득점= 전령정(전5분·10분) 황유영(전12분) 채은영(전18분·35분) 김경영(전40분·43분) 리성아(후6분) 정금(후15분) 한진홍(후반45분·이상 북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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