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청탁 의혹' 핵심 인물인 신약 개발업체 제넨셀의 강모 대표를 오늘(8일), 저희가 만났습니다. 강 씨는 사업가 양 모 씨를 통해서 김 후보자에게 규정대로 해달란 민원을 넣었을 뿐이라며, 김 후보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국부 유출'이라고 언급한 건, 양 씨가 사용한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SBS 취재진은 오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의 대표 강 모 씨를 만났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21년, 평소 알고 지내던 양 모 씨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런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모 씨/제넨셀 대표 : '김승원 의원이라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정에 맞춰서 규정대로 해달라 그 이야기밖에 한 게 없어요.]
양 씨를 통해서 딱 한 차례,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연락을 넣었다며 아예 만난 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강모 씨/제넨셀 대표 : ((당시) 김승원 의원과는 만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고, 직접 통화 해본 적도 없습니다.]
김 후보자가 당시 식약처장에게 "국부유출이 걱정된다"고 말했던 것은 전달자 양 모 씨의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강모 씨/제넨셀 대표 : 국부유출은 표현은 제가 한 건 아니고 양 대표가 또 마케팅 쪽으로 하다 보니 국부유출이란 훌륭한 단어를 얘기, 표현을 하더라고요.]
강 씨는 자신과 제넨셀 임직원이 만든 신약이 독약으로 불리는 것은 오해이자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강모 씨/제넨셀 대표 : 왜 독약이에요? 이미 인도 임상에서 사람들 다 먹어가지고 효과도 봤었던 거고, (한국에서) 임상1상 다 했던 안전한 건데. 이게 왜 독약이에요? 굉장히 오해를 받고 있는데.]
강 씨는 김 후보자에게 후원금을 넣으려 했던 것은 양 씨 부탁 때문이었고 청탁의 보은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모 씨/제넨셀 대표 : 김승원 의원하고 자기하고 관계도 있고 친하니까 본인이 '돈이 없으니 저보고 해주면 안되냐' 그래서. 메일로 '저 얼굴 봐서 한 번만 해주세요' 해서 오케이 한 거예요.]
강 씨는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2023년 이후 지금까지 양 씨와 소통한 적 없고, 최근 김 후보자 측으로부터도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희)
[단독] "국부 유출은 양 씨 표현…김승원 만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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