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1년 4개월간 자신을 따라다녔던 '미성년자 그루밍 의혹'에서 사실상 벗어났습니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3일 김수현의 아동복지법 위반·무고 혐의 고소 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에 반환했습니다.
앞서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월 29일 김수현에게 제기된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관련 기록을 검찰에 송부했습니다.
검찰은 기록을 검토한 뒤 별도의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고 경찰에 돌려보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진 김수현 관련 고소 사건은 경찰의 불송치 판단이 유지되면서 사실상 수사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고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그루밍'을 비롯한 성적·정서적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까지 가세해 김수현을 향한 각종 의혹을 쏟아내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 대표가 두 사람의 관계를 증명한다며 내놓은 음성 파일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들어진 조작 자료, 김수현과 김새론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라고 제시된 자료 역시 허위로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체 없는 의혹을 퍼트렸던 김세의 대표는 지난해 5월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마침표를 찍은 상황에서 김수현의 연예계 복귀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수현은 최근 필리핀 광고 촬영과 인도네시아 방송 출연 등 해외 일정을 소화했고, 오는 19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한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이와 함께 김수현의 논란 때문에 공개를 무기한 보류했던 600억 드라마 '넉오프'의 공개 시점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올해 공개 예정이라는 보도에는 선을 그었지만, 공개 시점에 대한 내부 논의에는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뷔 이래 최악의 논란에 휩싸이며 막대한 이미지 손상을 입었던 김수현이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취재 : 김지혜, 영상편집 : 김혜주,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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