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주한 벤츠 차량
대구 도심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20km가량 달아나며 차량 11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경찰관까지 다치게 한 3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차량을 추적했으며, 주거지에서 재차 도주하려 하자 타이어에 실탄을 쏘고 테이저건을 사용하는 등 대응해 운전자를 제압했습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오늘(2일) 차량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와 경찰관 등을 들이받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30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차량에 동승한 B(30대) 씨도 범행 과정을 방조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함께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오늘 오전 2시 3분 북구 국우터널 부근에서 벤츠를 몰던 중 5.1t 탑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경찰차와 경찰관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경찰은 국우터널 부근에서 시민으로부터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추적한 끝에 A 씨의 차량을 주거지 앞에서 경찰차로 에워싸고 하차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차량을 몰고 재차 도주를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차 차량 8대와 경찰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또, 경찰관 1명도 들이받아 대퇴부 골절 등의 부상을 입게 했습니다.
경찰은 공포탄을 1발 쏜 뒤 벤츠 차량 앞과 뒤 타이어 2개에 실탄 4발을 차례로 발사했습니다.
이후 A 씨가 차 문을 열고 나오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한 뒤 B 씨와 함께 현행범으로 오전 2시 45분 체포했습니다.
이들 모두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앞서 국우터널에서 접촉사고가 나기 전인 오늘 오전 1시 41분 수성구 한 도로에서 A 씨의 차량에 대해 이미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이어 A 씨가 동구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이후 북구 고성지구대 인근을 지나던 A 씨는 자신을 추적 중이던 경찰차 1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수성구·동구·중구 등을 거쳐 북구 주거지까지 총 20km가량을 운전했습니다.
A 씨로 인해 파손된 차량은 일반 차량 9대, 경찰차 2대 등 모두 11대입니다.
A 씨가 여러 지역에서 범행을 벌인 탓에 관련 사건은 동부서 등 다른 경찰서에도 접수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경찰서 관할에서 발생한 사건 경위도 살펴봐야 한다"며 "구속영장 신청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