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3국의 함정들이 지난 16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25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군의 율곡 이이함, 미 해군의 커티스 윌버 구축함.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 정책에 추호의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자신들에 대한 "미국의 대결 입장이 더욱 더 명백히 표명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이 이번 담화에서 문제로 거론한 사안은 세 가지입니다.
대변인은 먼저 미국 국무부 대변인 등이 최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점, 또 대북 인권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또 다음달 한미일의 '프리덤 에지' 훈련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짚으며 각각의 사안이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유감없이 재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의 핵은 주권 수호의 절대적 담보이며 핵보유와 지속적 강화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한 가장 책임적이고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국가 최고법에 의해 영구화된 현 지위는 미국의 반복적 비핵화 입장 표명에 의해 약화되거나 희석되지 않는다"면서 "과거에 대한 허황된 집착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현실을 붙잡거나 미래를 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대화의 의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대북 적대시정책의 철회를 관계 개선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달리 관료 수준에서는 여전히 비핵화 원칙이 거론되는데 대한 거부감을 표명하면서 연합훈련, 인권 정책 등에 있어서도 보다 진전된 카드를 내놓으라는 압박성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미국의 전향적 입장 전환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에는 북미 대화에 당장 응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를 드러내 일정 부분 거리를 두려는 행보로도 읽힙니다.
(사진=합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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