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살 위협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경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민항기를 쫓기 위해 미군 전투기가 동원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방공 미사일 차량을 옆에 두고 골프를 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패트리어트 게임' 결승전.
임시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된 행사장 상공을 민간 항공기 1대가 침범하자, 미군 F-16 전투기가 곧바로 출격했습니다.
섬광탄까지 쏘며 민항기를 금지구역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스팅어 단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실은 미군 험비 차량이 골프를 치는 트럼프 옆에 배치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이란의 최우선 암살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지난달 8일) : 저 역시 무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제가 그들(이란)의 최우선 제거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인간쓰레기라 제가 1순위 목표물인 겁니다.]
예민해진 트럼프는 나토 정상회의 귀국길에 급기야 취재진 몰래 전용기에서 군용기로 갈아탔는데, 이 과정에서 장관들 대신 자신의 오랜 충성파 측근들만 동행시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2위인 스콧 배선트 재무장관도 취재진 등 100여 명과 함께 전용기에 사실상 '미끼'로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전용기 격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이스라엘 첩보는 신빙성이 낮다는 CIA 평가가 백악관에 이미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덕성과 원칙을 상실한 과잉 경호란 비판 여론에 트럼프는 비밀경호국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비밀경호국은 내가 다른 비행기를 타길 원했습니다. 안전수준은 동일했습니다.]
백악관출입기자협회는 대통령 동선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기록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기만 작전'이라면서 진상 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이소정, 영상출처 : 유튜브@Kanal13az)
경호에 전투기·미사일까지 동원…예민해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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