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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남희 "보완수사권 완전폐지?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걱정…강성당원용 정치도구로 쓰진 말자"

-보완수사권 존치? 현 개정안 부족해 의견 청취중
-국민 대다수 '신중론'...당원들 의견도 다양해져
-김용민·서영교 외 대다수 의원들도 보완책 동의
-약자 대상·민생 범죄는 예외로 보완수사 남겨야
-대신 '별건 수사 금지' 등 남용방지 조항도 추가
-문제시 檢-피해자 면담? 정청래도 보완수사 인정
-강성당원 소구용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아야
-걱정하는 국민들은 매국노인가...숙의 더 필요해
-여성단체는 성범죄 사건의 지역경찰 유착 우려
-검사 편이란 비판? 이건 시민 문제...정쟁화않길
-여론 바뀌는 중...박지원도 보완수사 필요에 동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7월 15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민주당은 어제 의총을 열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당내 의견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보완수사권 전면폐지에 대해서 신중론에 힘을 싣고 있는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남희 : 안녕하십니까. 광명을 김남희 의원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요새 힘드세요?
 
▶김남희 : 저요? 아니요.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욕하는 분들도 많고 그러는데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런데 아까 제가 오면서 라디오를 들었거든요. 그런데 라디오에서 보완수사권 존치를 강하게 주장하는 의원 김남희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사실 저는 합리적인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다, 결론을 딱 정해놓고 얘기하는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우선 말씀을 드리고요.
 
▷김태현 : 그러면 아직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이거 완전폐지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예외적으로 놔둬야 되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못 하신 거예요? 왜냐하면 언론에서는 대부분 의원님, 그다음에 또 홍 의원님 몇 분들을 그래도 당 지도부의 전면폐지론에 맞서서 남겨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의견을 내는 의원으로 분류하고 있어서요.
 
▶김남희 : 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은 지금 개정안으로는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너무 어렵고, 실체 진실을 발견하기 어려우니까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고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 방안이 사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완수사권을 존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또 몇몇 분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전에 지금 문제가 발생한 중요한 부분이 경찰이 통제가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찰에 대해서 수사지휘나 정권송치나 이런 것들 문제가 더 심각하다라고 보는 분도 있기 때문에요. 이런 다양한 논의들을 다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어쨌든 지금 뭐 지도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일단 전당대회 열리기 전에 다 폐지 이거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남희 : 그거는 말이 안 되지요. 왜냐하면 어제인가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국민들의 22%만 전면폐지에 찬성을 해요. 나머지 78%, 거의 80%의 국민들이 전면폐지가 안 되거나 아니면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을 내셨단 말이에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러면 국민의 80%가 걱정하는데 그 20%의 의견만 듣고 섣불리 이 정책을 결정하면 그거는 정치인으로서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서 제가 힘들지 않으세요? 여쭤본 게 어쨌든 당 지도부의 방침이랑 좀 어긋나는 얘기이고, 또 강성당원들의 생각이랑 좀 어긋나는 얘기라서 막 혹시 문자 받고 이러신 거 아닌지 제가 걱정돼서요.
 
▶김남희 : 그런데 사실은 문자를 받기는 하는데, 응원해 주시는 문자도 굉장히 많이 들어와요. 왜냐하면 이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 당원들 내에서도 지금 생각이 다양해졌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남희 : 한 가지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니고요. 보완수사권 전면폐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분이 있는 반면에요. 또 지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드러났으니 조금 더 신중하게 다양한 내용들을 검토해 봐야 되는 건 아니냐, 너무 성급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있어요.
 
▷김태현 : 어제 의원총회에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언론보도된 거 보면 발언한 의원들 한 열다섯 분 중에서 그래도 이거 전면폐지하면 안 돼, 보완책 만들어야 돼라고 말씀하셨던, 발언했던 의원이 한 10명 넘는다고 이렇게 보도는 됐던데요.
 
▶김남희 :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전면폐지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을 하셨고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래서 기존에 확실하게 전면폐지를 강하게 주장하셨던 의원님들, 예를 들면 김용민 의원님이라든지 서영교 의원님이라든지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이거 그대로 가면 너무 걱정스럽다. 그래서 뭔가 보완책을 마련해야 된다, 국민들이 너무 걱정을 하신다. 이런 얘기들을 했어요. 그래서 보완수사를 남겨두든지, 아니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전건송치나 수사지휘가 필요하다든지 이런 의견들을 얘기를 하셨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얼마 전에 형사소송법 개정안 TF에서 김한규 의원하고 또 박상혁 의원하고 이렇게 제출했잖아요. 그거는 전면폐지 쪽이고요, 전면폐지이고요.
 
▶김남희 : 맞습니다. 전면폐지입니다.
 
▷김태현 : 그건 전면폐지이고요. 어제 홍기원 의원이 개정안을 내셨는데요.
 
▶김남희 : 맞아요.
 
▷김태현 : 그거 의원님도 같이 발의하신 거지요?
 
▶김남희 : 네, 발의했습니다.
 
▷김태현 : 그건 어떤 내용이에요? 거기는 그래도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남겨놓는 내용이 있다고 하거든요. 그거는 어떤 내용입니까?
 
▶김남희 : 거기에는 있습니다. 그게 어떤 내용이냐면요. 성폭력이나 아동·장애인·노인대상 범죄처럼 사회적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이런 경우에는 이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강력하게 얘기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범죄라든지, 아니면 전세사기라든지 보이스피싱처럼 민생침해 범죄들 이것도 역시 피해자가 되게 다양하고, 그분들이 자기 권한을 적극적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사안들이니까 이런 사건들처럼 예외적인 경우에만 보완수사권을 인정을 하자. 하지만 보완수사권 때문에 검찰의 수사권이 무한정 늘어나서 남용될 소지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 별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아예 못 하게 하고, 같은 사실에 대해서만 하고요. 다른 범죄를 발견하면 그거는 다시 경찰에 넘겨라. 그러니까 별건수사를 금지하고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리고 강제수사를 할 경우에는 영장 구속이라든지 이렇게 강제수사를 할 경우에는 공소청장이 승인을 받게 하는 그런 남용방지 조항을 넣는 그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김태현 : 언론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번에 장윤기 사건도 있고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라도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좀 남겨야 되는 거 아니야? 언론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김남희 : 네.
 
▷김태현 : 문제는 민주당 내에 홍 의원님이 내셨던 그 법률안에 찬성하시는 의원이 얼마나 되세요? 왜냐하면 의원총회에서 말 안 하고 그냥 조용히 보고 계시는 의원들도 많을 거 아니에요.
 
▶김남희 : 그런데 어제 말씀하셨던 분들 중에 대부분은 홍기원 의원님의 문제의식에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고요. 제 생각에는 국민들의 80% 가까운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니까 우리가 이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되지 않겠냐 이런 분위기가 상당히 어제는 지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남희 : 네. 그런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수사권을 일종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려고 하는 그런 의원님들도 있어요.
 
▷김태현 : 정청래 전 대표를 얘기하세요? 왜냐하면 전당대회 앞두고 지금 국물도 남김없이 닥치고 전면폐지 얘기를.
 
▶김남희 : 그런데 너무 말이 안 되는 게 정청래 당대표 전 대표님의 문제가 뭐냐 하면 닥치고 국물도 남김없이 폐지한다고 얘기하셨잖아요. 그래서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떡할 거냐고 물어봤더니 사실확인권, 검사가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 면담하면 된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확인이랑 피해자 면담이 바로 수사입니다. 수사라는 개념 자체가 범죄의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서 조사를 하는 과정이거든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래서 자기가 보완수사는 절대 국물도 남기면 안 된다고 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면 어떡할 거냐라고 하니까 보완수사하면 된다라고 말씀을 하신 거예요. 그래서 앞뒤가 안 맞고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다음에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80% 가까이가 이렇게 걱정을 하신다는 거는 그러면 그 국민들 80%는 매국노입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국민들의 80%의 목소리에 공감을 하고 경청을 해 주는 그런 의원들에 대해서 오히려 격려를 하고 같이 소통을 해나가야 하지.
 
▷김태현 : 네.
 
▶김남희 : 보완수사권 폐지가 마치 절대적 진리이고, 건드리면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것처럼 얘기를 하고, 본인이 이걸 통해서 강성당원들에게 소구하고자 하는 그런 이쪽의 도구로 이용을 하시는데요. 그것은 굉장히 정치인으로서 부적절한 행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결국 국민들 80%는 남겨둬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해도 결국은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김남희 : 그렇지요.
 
▷김태현 : 솔직히 민주당 의원의 몇 퍼센트 정도가 의원님이나 홍기원 의원님이 주장하고 계시는 이 수정안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김남희 : 제가 느끼기에는 저도 사실은 어제 의총을 하기 전까지는 걱정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많은 의원님들이 우려를 얘기하시고, 거기에 공감하는 분위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국민들 80%의 의사를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무시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도 한 80% 의원들은 우리의 수정안에 동의할 거다?
 
▶김남희 : 그러니까 수정안에 동의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아니고요. 어쨌든 지금 이렇게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고, 국민들을 설득하든 국민들의 마음을 그 소통을 통해서 어느 정도 받아 안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님들이 동의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지금 애초에 한 전면폐지 이게 그냥 관철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은 거네요? 의원님 말씀대로라면요.
 
▶김남희 : 그런데 뭐 정치라는 건 언제나 생물이니까요. 지켜봐야 되겠지요.
 
▷김태현 : 정치는 생물이다 결국 이건데요. 법사위 혹시 소속은 아니신 거지요?
 
▶김남희 : 저 법사위인데요.
 
▷김태현 : 아, 법사위세요? 그런데 법사위는 통과할 수 있어요? 법사위에 워낙 강한 의원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서영교 위원장, 김용민 의원.
 
▶김남희 : 법사위에서 지금 계속 논의를 하고 있고요. 결국은 중요한 법안이기 때문에 지도부의 판단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법사위에서 오늘부터 법무부하고 공수처의 의견을 청취할 거라고 그러던데요. 거기에 법무부랑 좀 별도로 검찰도 나옵니까? 대검찰청이요.
 
▶김남희 : 아니요. 지금은 법무부에서 나오는데요.
 
▷김태현 : 그런데 국민들의 지금 우려는 뭐냐 하면 분명히 대통령은 나는 예외적으로 남겨두는 게 소신이야. 그런데 이걸 당에서 숙의를 해 봐. 분명히 명시적으로 그랬어요. 최근에 두 번을요.
 
▶김남희 : 숙의를 하라고 하셨지요.
 
▷김태현 : 그런데 당은 별로 숙의하는 것 같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그 대통령 언급이 있고 나서 바로 나왔던 정청래 대표의 워딩이 전면폐지. 그것도 전당대회 전까지.
 
▶김남희 : 그런데 한 분의 말씀을 가지고 당 전체에 대해서 판단을 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지금 어제도 의총을 되게 장시간을 했고, 그리고 또 추가 의총을 잡자는 얘기들도 있었고요. 국민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들을 당 지도부에서도 얘기를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숙의의 과정을 지금 거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도 이거 시간이 필요한 문제지 전당대회 전까지 후딱후딱 할 문제는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거지요?
 
▶김남희 : 그러니까 지금 후딱후딱의 문제가 되기에는 국민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으시기 때문에요. 충분히 듣고 소통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왜 전당대회 전까지 해야 되느냐며 공소청, 중수청이 10월 1일에 출범하니까 거기 시간에 맞춰야 돼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김남희 :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이번에 장윤기 사건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이 너무 크시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신속성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그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실 때는 충분한 소통과 설득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김태현 : 어제 의원님 이 문제 때문에 여성단체하고 최근에 기자회견을 하셨던데요.
 
▶김남희 : 네.
 
▷김태현 : 여성단체 여성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은 뭐예요?
 
▶김남희 : 그게 여성 피해자 지원단체와 변호사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그분들의 가장 큰 걱정은 뭐냐 하면 경찰이 지역에서 너무 유착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찰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계속 옮겨다니잖아요. 그런데 많은 경우에 범죄수사를 직접 처음에 담당하는 경찰이 그 지역에 오랫동안 근무하는 경찰인 거예요. 장윤기의 아버지가 그 지역에서 계속 근무를 했던 것처럼요. 그래서 다 아는 사이이다 보니까 짬짜미로 서로 사건을 덮어주거나 유죄 사건을 덮어주거나 이런 일들이 있는데요. 사실 성범죄 같은 경우에는 증거가 초기에 확보가 돼야 되고,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뭔가 굉장히 뭔가 비리나 이런 유착이 있을 경우에는 제대로 수사되기가 어렵다 그런 우려들이 있고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사실은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부터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왜냐하면 그때 검찰의 수사지휘와 전건송치가 폐지가 됐어요. 그래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 하면 사건을 암장하거나 아니면 사건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들이 현장에서 발생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또 다른 추가 개혁을 한다면서 보완수사까지 없애버리고 나면 사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 뭐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절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네.
 
▶김남희 : 하지만 조금이라도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고 계십니다.
 
▷김태현 : 혹시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놔두는 이 문제 말고, 별도로 지금 경찰이 권력이 비대해지잖아요. 왜냐하면 검찰이 가지고 있던 수사권을 다 가지고 가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김남희 : 네.
 
▷김태현 : 그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도 좀 고민하고 계세요?
 
▶김남희 : 그러니까 그것이 바로 지금 이 개혁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아까 얘기한 것처럼 경찰이 전건송치가 폐지되면서 사건을 암장할 수 있는 그런 권력들이 생겼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걸 통제할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도 있고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아니면 그거를 더블체크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보완수사권을 남겨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고민들을 하는 의원들도 있고요. 그래서 같이 논의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김남희 : 그런데 또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자꾸 이것을 정쟁화시키는 거는 안 좋은 것 같아요.
 
▷김태현 : 정쟁이라고 말씀하시는.
 
▶김남희 : 네. 뭔가 이렇게 정치적 도구가 되는 건 정말 우려스럽다.
 
▷김태현 : 전당대회에서 이게 이슈가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김남희 : 그렇지요. 왜냐하면 이거는 피해자들의 문제이고, 일반시민들의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어처구니가 없는 게 저보고 뭐 검사 편이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개혁에 대해서 검사들은 불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책임도 없어지고,
 
▷김태현 : 웰빙할 수 있는.
 
▶김남희 : 네. 일할 게 굉장히 줄어드는 거거든요.
 
▷김태현 :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김남희 : 그래서 검사들 입장에서는 별로 불만이 없고, 경찰들도 불만이 없어요. 왜냐하면 일선 경찰들은 되게 책임이 무거워져서 힘들지만, 고위 경찰들은 경찰 경력을 활용해서 지금도 대형로펌 같은 데 엄청난 돈을 받고 취직을 해요. 그래서 이해관계가 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권력자들은 이 개혁에 대해서 불만이 없고요. 오히려 피해를 받는 것은 피해자 지원단체. 그러니까 사회적 취약계층, 그래서 여성이라든지 장애인이라든지 아동이라든지 현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자기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한테 피해가 생기는데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소통을 하고 의견을 제시를 하는데 검사들이 무슨 저에게 부탁을 하겠습니까? 검사들은 이 개혁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오히려 이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돼서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는 게 맞네, 강성당원들이 어쩌네, 검찰개혁을 해야 되네. 이거 이슈가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김남희 : 네. 그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그리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 제대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방안이 무엇인가. 철저하게 국민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국민 80%가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우려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그 여론조사를 못 찾아서 비슷한 최근 여론조사입니다.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6~7일까지 무선 ARS 방식이고요. 응답자의 57%가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 필요 없다는 응답률은 31.1%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되고요. 만약에 이 논의가 길어져서 결론이 안 나면 10월에 출범하는 공소청, 중수청 요걸 조금 연기할 수도 있어요?
 
▶김남희 : 거기까지는 저희가 지금 열어놓고 얘기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저는 여러 가지 논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의견과 이런 것들을 보고 판단해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피해자들이나 언론에서는 이런 걱정도 해요. 이거 희망고문 아니야? 몇몇 김남희 의원이나 홍기원 의원처럼 이렇게 용기 있게, 이소영 의원도 마찬가지이고요. 당 지도부의 방침에 조금 반대되는 얘기를 하다가 저러다가 유야무야 뭐 없어져서 전면폐지되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김남희 : 그런데 어제 우리 박지원 대선배님께서도 매불쇼에 나가서 얘기하시기를 국민들의 마음이 너무 중요하다. 성폭행 피해자나 이런 사회적약자의 경우에는 보완수사권이 일부라도 필요한 거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셨단 말이에요.
 
▷김태현 : 톤이 약해졌는데요. 왜냐하면 월요일날 저랑 여기 이 자리에서 인터뷰하셨을 때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 없애야 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김남희 : 그러니까요. 입장을 3일 사이에 조금 변경을 하신 거지요.
 
▷김태현 : 그러네요.
 
▶김남희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정치인이라는 것은 국민들의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계속 본인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문제제기를 하시면 또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계속 열린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희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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