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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도 "절반만 인쇄"…100장 이상 부족 17곳 봤더니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6·3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부족했던 투표용지 수가 50개 투표소에서 총 4천726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우려로 투표용지가 긴급 추가 배부된 투표소는 67곳이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김민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가장 많이 부족했던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4동 7투표소였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본투표일 1천836명이 이 투표소에서 투표했는데, 당초 이곳에 배정된 투표용지는 그보다 436장이 부족한 1천400장에 불과했습니다.

이날 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 4명 중 1명꼴로 추가 공수된 투표용지로 간신히 투표를 했다는 뜻입니다.

강남구 청담동 4투표소에서 383장, 광진구 구의3동 6투표소에서 278장, 성북구 장위1동 6투표소에서 277장이 부족했습니다.

투표가 밤 10시까지 연장되는 등 특히 혼란이 컸던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도 179장이 모자랐습니다.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부족했던 곳은 17곳이었는데, 모두 서울에 있는 투표소였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최초 투표용지를 배분할 때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곳에는 본투표율이 낮을 걸로 예상해 적은 물량을 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배분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강남구 청담동 4투표소같은 경우 사전투표율이 11.01%로 전국 평균 23.51%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본투표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투표소에 배정된 투표용지는 본투표 대상자 4천74명의 절반 수준인 2천100장에 불과했습니다.

부족 매수가 가장 많았던 송파구 잠실4동 7투표소도 본투표 대상자가 2천612명이었지만, 당초 배정된 투표용지는 1천400장뿐이었던 걸로 드러나 '투표지 부족 사태'가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홍진영,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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