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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방' 받은 송영길…친한계와 한 층서 둥지 튼 한동훈

'이 대통령 방' 받은 송영길…친한계와 한 층서 둥지 튼 한동훈
▲ 소감 밝히는 송영길 당선인

6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 '원조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보수 재편의 핵심축으로 부상한 한동훈까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당선인들의 첫 출근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총 14석 중 9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 시선이 쏠립니다.

인천 연수갑에서 당선된 송 전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관련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민주당으로 복당한 직후부터 차기 당권 주자로 꾸준히 거론돼왔습니다.

송 전 대표 역시 선거 전부터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는 정 대표의 전북지사 후보 공천을 두고 잡음이 일자 "민주당이 김관영 후보를 배제하고 전북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은 데 이어 선거 직후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다. 전당대회가 있으니 종합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 전 대표의 희망 상임위는 국방위원회입니다.

그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 조직의 재정립과 전시작전권 회수 등의 문제를 다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의원회관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의원 때 쓰던 818호로, 자신이 계양을 지역구 의원일 때 쓰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치러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이곳을 사용했습니다.

재보선으로 들어오는 의원의 경우 통상 해당 지역 의원이 사용하던 의원실을 물려받으나 송 전 대표는 818호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감 밝히는 김남준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 소감 밝히는 김남준 당선인

청와대 출신 당선인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이재명의 입'이라 불린 김남준 의원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승리했습니다.

사무실은 전임자인 이 대통령이 쓰던 818호를 송 전 대표가 배정받으면서 박찬대 인천시장이 사용하던 804호를 쓰게 됐습니다.

같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전은수 의원도 강훈식 전 비서실장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습니다.

전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친명계 핵심 조직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은 '코인 논란'을 딛고 경기 안산갑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김남준·김남국 의원은 희망 상임위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역구에서 교통 문제 해소 등을 위해 국토교통위원회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노 적자' 이광재 의원의 복귀도 눈길을 끕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지역구였던 경기 하남갑에 터를 잡은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강원도지사를 거친 인물로, 이번 당선으로 4선 의원이 됐습니다.

당내 안팎에서는 친노계 좌장인 그가 향후 친노·친문 등 비명(비이재명)계를 아우르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 최초의 평당원 최고위원 출신인 박지원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은 농촌 비율이 높은 지역구 특성에 맞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의 국회 입성으로 민주당 내에는 동명이인 의원이 생겼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5선 박지원 의원은 선거 기간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습니다.

새만금개발청장 출신으로 재선이 된 김의겸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갑),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 김성범 의원(제주 서귀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임문영 의원(광주 광산을) 등도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김의겸 의원은 인공지능(AI)·로봇 산업 메카 조성, HJ중공업 군산조선소 부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관련 상임위인 산자위를 희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범 의원과 임문영 의원은 전문 분야를 살려 각각 농해수위와 과방위를 희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구포시장 상인과 포옹하는 한동훈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 구포시장 상인과 포옹하는 한동훈 당선인

야권에서는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의 움직임에 시선이 모입니다.

한 의원은 '보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입니다.

그는 당선 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를 향해 "당권파의 언행들은 보수 정당이 가져온 품격이나 실력에 맞지 않는다. 반성하고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5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후 당분간 부산 지역구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상임위는 본인이 "공소 취소를 저지하는 것에서 제 역할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한 만큼 법사위를 지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회관 사무실은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썼던 1022호로 배정됐습니다.

인근에는 김형동(1016호), 배현진(1015호), 고동진(1014호), 박정훈(1017호) 의원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5파전을 뚫고 생환한 국민의힘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은 4선 중진으로서 당선 직후부터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지도부 재편을 통한 보수 재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상임위는 국토위와 농해수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을 지낸 이진숙(대구 달성군) 의원은 언론인 출신인 만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전선에서 각종 미디어 이슈를 놓고 여당과 싸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인도 과방위 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과 함께 방통위에서 부위원장을 지냈던 김태규(울산 남갑) 의원은 판사 출신이기도 한 점을 고려하면 법사위나 과방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 지역 현안을 고려해 국토위 및 산자위가 배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윤용근(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지역구를 하나의 생활·경제·문화권으로 묶는 '백제금강벨트 경제지원특별법' 추진을 공약한 만큼 문체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만큼 법사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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