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년 엔진 지상시험을 실시한 서해 위성발사장의 모습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진행한 듯한 흔적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서해 위성발사장 사진을 보면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 발사장 엔진 시험대 인근 언덕에서 초목이 고사한 흔적이 확인됩니다.
NK뉴스는 "이는 로켓 엔진의 고정 시험 발사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촬영된 사진에는 수직 시험대에 설치된 보호 덮개가 뒤로 밀려난 장면도 잡혔습니다.
엔진 시험 전 준비 작업이나 유지 보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또 다른 위성 사진에는 발사장 내부에 귀빈용 관람대로 보이는 새로운 건축물을 건설하는 듯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귀빈용 관람대로 추정되는 직사각형 모양의 이 건물은 지난 9월부터 건설이 시작됐으며 길이 약 30m, 폭 약 12m입니다.
NK뉴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 발사대 맞은편 안전지대에 관람석 건설을 지시한 적이 있다며 이 건물은 해안에 있는 발사대와 약 1.7㎞ 떨어져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부들이 지난달 말부터는 정문과 주차장에 가림막을 덮는 모습이 보였으며,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는 건물로 이어지는 도로를 포장하는 작업도 확인됐습니다.
NK뉴스는 이번 작업이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 5개년계획 과제에 '더욱 진화된 정찰위성'을 포함한 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위성 발사 전 항상 엔진시험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24년에 이러한 양상을 한차례 보인 적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3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습니다.
1·2차는 실패했고 3차 시도인 2023년 11월에는 발사에 성공해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2024년 5월에 진행된 4차 발사는 1단 발사체가 공중서 폭발해 실패했으며 이 뒤로 북한은 아직 위성 발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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