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터너스 애플 차기 CEO
9월부터 '애플호'를 이끌기로 한 존 터너스 차기 최고경영자가 향후 애플의 제품 계획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터너스 차기 CEO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은 애플에 특히 설레는 순간"이라며 "우리 앞에 놀라운 계획안이 펼쳐져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는 "계획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애플에서 25년 동안 일해온 제 경력 중 지금이야말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라며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15년간 경영을 맡은 팀 쿡 CEO에 대해 "팀의 재임 기간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재무적 의사결정에 있어 보여준 사려 깊음과 신중함, 그리고 철저한 원칙 준수"였다며 "9월에 CEO로 취임하면 이러한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쿡 CEO도 자신의 후임자를 가리켜 "뛰어난 엔지니어이자 사려 깊은 사상가이며, 훌륭한 인품을 지닌 타고난 리더"라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한계를 넘어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콘퍼런스콜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애플의 AI 전략 추진 상황에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쿡 CEO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의 도입 현황에 대한 질문에 "구글과의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자체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특히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와 견줘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 상황과 우리가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 모두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실적 발표를 통해 1∼3월 R&D 비용이 114억 2천만 달러라고 공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억 5천만 달러에서 33.6%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만 이는 여타 거대 기술기업이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연간 1천억∼2천억 달러의 자본을 쏟아붓는 것과는 견주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또한, 쿡 CEO는 "1∼3월 분기에 공급 제약이 있었다. 이는 주로 아이폰에서 발생했고 맥에서는 정도가 덜했다"며 "제약은 제품 구동 칩이 생산되는 첨단 공정의 가용성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맥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하지만 실제 생산은 타이완의 파운드리 업체 TSMC에서 이뤄지는데, TSMC의 칩 생산 여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1∼3월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천111억8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164조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천96억 6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같은 분기 중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케반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성장세가 4∼6월에도 이어져 해당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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