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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선 '작은 거인'…"저 보고 큰 꿈 꾸세요"

<앵커>

여자농구 KB의 허예은 선수가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이끌며 챔프전 MVP에 올랐는데요. 농구 선수로는 작은 165cm의 신장에도 대담한 심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코트를 가로지르는 감각적인 '노룩 패스'에, 허를 찌르는 장거리 석점포까지, 허예은은 챔프전 3경기에서 평균 16점에 도움 5.7개로 펄펄 날며, '대들보' 박지수의 부상 공백을 지우고, 4년 만의 통합 우승과, 생애 첫 챔프전 MVP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허예은/KB 가드 : (박)지수 언니가 빠져서 이렇게 '쉽게 갈 수 있을까?, 이길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많았는데 팀원들이 대신 한 발씩 더 뛰어준 것 같아요. 이 팀에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2020년 신인 1순위로 KB에 입단한 허예은은 잦은 실수로 감독의 호통을 들을 때마다,

[허예은/KB 가드 :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지? 할 거야 말거야!!) 할 거예요!!!]

더욱 이를 악물었습니다.

NBA를 직관하고, 스킬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고, 점차 WNBA에서 볼 법한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연속 도움왕에 이어, 챔피언전 주인공이 되며 호랑이 감독마저 웃음 짓게 했습니다.

[김완수/KB 감독 : 이제 (허예은 선수가) 최고의 가드가 된 건 맞고요. 이제 뭐 옥신각신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걸 일깨운 작은 거인은, 앞으로 더욱 힘찬 비상을 약속했습니다.

[허예은/KB 가드 : (작은 키의 저를) 어린 선수들도 많이 보면서 더 큰 꿈을 꿨으면 좋겠어요. 항상 농구를 사랑했던 선수,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 화면출처 : 유튜브 'SKILL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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