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40억 혈세 투입"…기존 시설 두고 굳이 간척지를?

<앵커>

여수 세계 섬박람회장 조성 예산 가운데, 140억 원 정도가 토목공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년 넘게 방치됐던 간척지를 행사장으로 선정하면서, 토목공사에만 예산을 써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김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판 한 가운데 건물 골조 공사가 한창입니다.

여수섬박람회 주행사장 주제관인 인공섬으로, 투입된 예산만 100억 원에 달합니다.

[여수시 관계자 : 요즘 제일 중요한 게 안전이잖아요. 행사하는데 문제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시공을 지금 하는 거잖아요.]

섬박람회 총 사업비 1,653억 원으로 이중 연계사업을 제외한 예산은 703억 원, 이 가운데 시비는 365억 원입니다.

여기서 인공섬과 섬테마존, 아트 포토존 조성 등을 위한 토목 공사에만 무려 40% 가까운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섬박람회 주 행사장인 진모지구가 간척지인 탓에, 사실상 토목 공정은 뺄 수 없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 (주행사장을) 그대로 가면 실패하게 되는 거죠. 지금이 딱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예요.]

굳이 인프라가 갖춰진 여수엑스포관을 두고 1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토목공사를 하는 게 맞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 2009년 진모지구 부지를 사들인 뒤 15년 넘게 버려졌던 간척지를 입지로 선정한 데 대해선, 지역 업체들과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 : 그쪽은 매립지인 데다가 다른 데는 개발의 여지가 많고 일 단은 교통망이, 일단은 접근성이 떨어지니까 들어가면 못 나오니까.]

개막까지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주제관을 둘러싼 의혹만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김동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