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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 번째 조사받은 김병기…'공천헌금 묵인' 추궁

<앵커>

김병기 의원이 오늘(31일) 경찰에 출석해 네 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 결과, 경찰은 김 의원이 강선우 의원의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지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네 번째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병기/무소속 의원 : (몸은 좀 괜찮아지셨을까요?) 별로 안 좋은데요.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혐의 입증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연이틀 장시간 조사를 받은 뒤 3주 전 세 번째 조사에서는 허리 통증 등 건강상 이유로 5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조서 열람 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 남짓 조사가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무소속 의원 : (오늘 어떤 점 소명하셨습니까?) ……]

경찰은 오늘 김 의원을 상대로 강선우 의원의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캐물은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이 금품이 오간 사실을 알고도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되는 과정에서 묵인했는지 추궁한 겁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7일 구속기소됐습니다.

경찰은 모레 숭실대 편입과 빗썸 취업 특혜 의혹 등을 받는 김 의원 차남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김 의원도 모레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지난해 9월 시작된 이후 반년 넘도록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경찰의 늑장 수사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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