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심야 시간 무료로 운행되던 자율 주행 택시가, 다음 달부턴 요금을 받습니다.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하는 건데, 미국이나 중국 상황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강남에서 택시 앱을 켜고 자율주행차를 부르자, 잠시 뒤 지붕 위에 장비가 달린 자율주행 택시가 멈춰 섭니다.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일 뿐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입니다.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변경하는 건 기본.
우회전 횡단보도에선 신호를 끝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합니다.
승객이 앉은자리 앞에는 이렇게 승객용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데, 자율주행차의 신호 정보와 주변 차량, 행인까지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지난 2024년 시험 운영을 시작해 현재 7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김민선/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장 : 강남 같은 경우에 국내에서 가장 복잡하고 다양한 이벤트들이 발생하는 지역인데요. 실제 자율주행 여객 운송 서비스를 하면서 다양한 엣지 케이스(극단적 상황)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자율주행 택시는 다음 달 6일부터 유료로 전환됩니다.
기본요금만 부과되지만 정식 교통수단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겁니다.
다만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멉니다.
미국 웨이모와 중국 바이두는 수십 개 도시에서 3억 km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쌓으며 운전자가 없어도 되는 레벨 4 자율주행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우리는 제한적 시범 구간과 각종 규제로 국내 기업 전체가 쌓은 데이터는 1,300만 km 정도입니다.
[조기춘/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 AI 모델 같은 경우는 굉장히 똑똑한 한 사람이 모든 거를 다 할 수 있다기보다는 많은 데이터들, 많은 자본 이런 것들이 들어가야지 발전을 할 수 있는….]
정부는 광주를 자율주행 실증 도시로 지정해 올 하반기부터 레벨 4단계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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