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최민정이 11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에서 7개의 메달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 선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여자 1,5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통산 7개(금4·은3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과 동계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함께 작성했습니다.
대회 당시 여자 1,500m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쏟았던 최민정 선수는 어제(11일) 인터뷰에서 '웃음 공주'로 돌아와 현역 생활의 마무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다. 현역 생활도 길어야 2~3년 더 할 것 같은데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현재 소속팀인 성남시청과 재계약하여 만 30세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팬들은 이탈리아의 베테랑 아리아나 폰타나 선수처럼 오래 뛰어주길 바라지만, 최민정 선수는 "한국은 합숙 훈련과 국제 대회 출전이 많아 여건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세 차례 올림픽을 거치며 쌓은 노력의 결실에 대해 그는 "사실 올림픽을 3번이나 나갈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며 "매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다 보니 아쉬움이 남아 계속 도전하게 됐고 결국 7개의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자신의 전성기로 2025년 3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당시를 꼽았습니다.
올림픽 직전 시즌에 우승하며 스스로 경쟁력을 확인했던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혹독한 훈련 과정에 대해서도 "정말 죽을 때까지 운동했는데 죽지는 않았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실제로 웨이트 트레이닝 시 스? 110~120kg, 데드 리프트 100kg 이상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자랑합니다.
MBTI가 ISTJ라고 밝힌 그는 "원리원칙을 선호하고 계획적이며 현실적인 성격"이라며 이러한 성격이 기복 없는 성적의 밑바탕이 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슬럼프에 빠진 후배들을 향해 "일희일비하지 않는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본인이 목표한 게 있으면 밀고 나가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공부든 행정이든 여러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쇼트트랙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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