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베이징 국제열차
북한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열차 운행이 코로나 사태 이후 약 6년 만에 재개됩니다.
중국국가철도그룹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평양-베이징 국제열차가 오는 12일부터 주 4회(월·수·목·토요일) 운행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열차는 베이징에서 오후 5시 26분(현지시간)에 출발해 동북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을 거쳐 이튿날 오후 6시쯤 평양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맞닿아 있는 북중 접경 도시입니다.
열차 편성 가운데 마지막 뒤쪽 차량 2량만 승객 운송용으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도 관계자는 "해당 열차는 우선 외교관 등 공무 목적의 인원 수송을 위해 운행되는 것"이라며 "좌석이 남을 경우 일반 승객에게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 승객의 경우 베이징이 아닌 단둥에서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도 북중 열차 운행 재개를 확인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여객열차 운행 재개 여부에 관한 질문에 "중조(중북)는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상시적 여객열차 운영 유지는 양국 인적 왕래 편리화 촉진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며 "중국은 양국 주관 부문이 소통을 강화해 양측 인적 왕래에 더 편리한 조건을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중조 국제연운 여객열차'는 1954년부터 운영된 북중 우호의 상징입니다.
신의주와 단둥을 거쳐 양국 수도를 연결하는 육상 교통로로, 사업과 관광 등 목적으로 북중을 오가는 승객이 늘면서 2013년 매일 운행으로 증편됐습니다.
그러나 2020년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와 철도·도로를 이용한 교역을 전면 중단하면서 이 열차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최근 북중 인적 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북한이 외국인 단체관광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 관광의 전통적 '큰손'인 중국과의 여객열차 운영까지 재개하면서 북중 경제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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