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 참석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WHCA가 올해 만찬의 주빈이 되어달라고 아주 정중하게 요청해왔다"면서 백악관 기자단 만찬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또 출입기자들이 이제 내가 진정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이며 많은 이들의 말처럼 역대 최고(G.O.A.T)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에 초대 수락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자신이 역대 최고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용한 표현인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준말입니다.
그는 이어 "역대 가장 위대하고 뜨겁고 장엄한 만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만찬은 백악관 기자단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입니다.
그러나 언론을 가리켜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만찬 참석을 첫 임기 4년 내내 건너뛰었으며 2기 취임 직후인 작년에도 불참했습니다.
이전에 마지막으로 이 만찬에 불참한 대통령은 1981년 암살 시도 피해 직후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언론사들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하고, AP통신 기자들의 백악관 취재를 제한하는 등 언론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단 만찬 참석은 놀라운 전개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에도 정·재계 거물들의 사교모임 '알팔파 클럽' 연례 만찬에 참석하는 등 2기 임기가 진행되면서 워싱턴DC의 저녁 모임에 다시 발을 들이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WHCA 회장인 웨이지아 장 CBS 뉴스 기자는 성명에서 "대통령이 우리 초대를 수락해 기쁘게 생각하며 그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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