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이번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이 승진을 했는데 어떤 자리로 가게 된 겁니까?
<기자>
북한은 당이 국가기구를 영도하는 체제여서 당에서 어떤 자리를 맡고 있는지를 봐야 하는데요.
김여정은 당내에서 차관급인 부부장이었다가 이번에 장관급, 부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노동당 안에는 당 사업을 지도하는 정치국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여기 후보 위원 자리도 다시 꿰찼습니다.
김여정이 당대회 직전에 대남 담화를 잇따라 내는 것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잖아요.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 김여정에 대한 김정은의 신임이 공개적으로 다시 확인됐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김여정이 그간 대미 대남 메시지를 내는 김정은 대변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와 유사한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권한은 전보다 커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여정이 김정은의 딸 김주애와 권력 투쟁을 벌이게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김여정이 승진을 했다고 하지만 김여정과 김주애와의 위상 차이, 북한 내부적으로는 교통정리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의 주택단지 준공식 행사 장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김주애는 김정은과 함께 무대 제일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반대로 김여정은 무대 아래, 경호 인력 근처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주민들이 연신 김주애를 향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고요, 김주애는 주택 입주자들을 껴안아 주고, 직접 축하를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장면인데요 김주애가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까 뒤에서 급하게 의자를 빼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여정에 대해서는 이런 의전을 확인할 수 없고요.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선전선동 분야를 맡아왔기 때문에 김주애를 어느 수준에서 노출할지 김정은의 미션을 받고 오히려 그걸 제대로 수행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다음 권력을 두고 조카와 투쟁할 거란 추측, 적어도 현재로선 그렇게 볼만한 정황이 별로 없다는 거죠.
김여정의 자녀들의 경우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는데 특별 대우 없이 다른 간부 자녀들과 유사한 수준에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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