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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대 간다" 증권가 전망에도 불안한 이유

<앵커>

경제부 박재현 기자와 코스피 6000 달성의 배경과 그 전망까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벌써 6,000…더 오를까?

[박재현 기자 :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급등 랠리에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치를 더 올려 잡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 예상 상단을 7,000 중반까지 상향 조정했고요,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000을 제시했습니다. 주주 친화적 정책에 기반한 증시 체질 개선도 긍정적이지만, 결국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 때문입니다. GPU,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D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301조 원, 272조 원으로 예측하는 투자은행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최대 7배나 높게 본 겁니다.]

Q. 반도체에 지나친 쏠림?

[박재현 기자 : 증시가 지나치게 반도체에 쏠려 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까이 됩니다. 두 기업을 빼면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코스피는 4,000 수준이라는 추정도 나옵니다. AI 버블론이나 유동성 충격으로 두 회사 주가가 영향을 받게 되면, 그 진폭은 예전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내일(26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여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 자금이 153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주가가 내리면 공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달 들어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 그리고 외국인의 10조 원 넘는 순매도 등 특정 주체로의 쏠림이 커지는 것도 단기간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Q. 증시 활황에도 경기는

[박재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3.8% 늘었지만, 반도체를 빼면 오히려 1% 정도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고용 유발 효과가 적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장비와 원자재가 많아서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건설이나 일반 제조업 대비 덜합니다. 증시 활황이 실제 경제에서 잘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활황에 올해 경제성장률은 높아지겠지만, 반도체와 그 외 업종의 양극화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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