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 계정이 없는 박정민은 11일 소속사 SNS 계정을 통해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박정민이 출연 중인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오후 7시 30분 시작될 예정이으나, 조명 기술 문제로 시작 5분여를 앞두고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 제작사는 기술적 문제와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하며 공연을 보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티켓 결제 금액의 11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즘 대세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박정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공연장을 찾았던 관객들은 공연 직전 취소 통보를 받은 것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후 제작사는 추가 안내를 통해 이날 취소된 공연의 캐스트와 동일 캐스트로 오는 16일 공연을 다시 진행하고,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는 10%, 비관람 관객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의 110%를 환불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제작사의 보상 발표와 더불어, 주연 박정민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박정민은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려야만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박정민은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 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 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며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줬다. 다만 극장과 공연에 관계된 많은 인원, 그리고 어제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 드려서 면목이 없다"며 "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팀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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