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비맥주를 포함한 독과점 가공식품 제조업체 세 곳이 거액의 탈세로 1천50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게 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이 리베이트 비용이나 과다 지급한 수수료를 제품 가격에 떠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맥주 카스로 잘 알려진 오비맥주는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높이기 위해 판매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습니다.
리베이트는 접대성 경비 명목으로 비용 처리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리베이트 1천100억 원을 광고비라고 속여 추가로 집행한 것으로 국세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오비맥주는 또 원재료를 구매대행해 주는 특수관계법인에 수수료를 450억 원 이상 부풀려 지급해 이익을 나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오비맥주는 제품 가격을 22.7% 올렸습니다.
국세청은 "부당 지급한 리베이트 비용과 과다 지급한 수수료를 제품 가격에 전가시킨 것"이라며 1천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라면 제조업체 A 사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B 사도 특수관계법인에 물류비를 과다 지급하는 방식 등을 동원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각각 약 300억 원, 200억 원의 추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안덕수/국세청 조사국장 : 특수관계법인에 이익을 분여하기 위해 물류비를 과다 지급하였으며 이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아이들 간식비 부담이 증가하였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먹거리 독과점 업체 3곳을 포함한 53개 업체를 조사해 3천900억 원에 달하는 탈세를 적발하고 1천785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 물가를 자극하는 업체 14곳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5년간 6조 원 규모의 담합 행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대한제분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업체의 탈세 혐의 금액은 모두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최진회,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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