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25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4.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올랐습니다.
고용률은 같은 기간 1.2%포인트 증가한 61.3%였고, 실업률은 5.4%로 0.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일반 국민과 비교하면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은 각각 0.8%포인트, 2.5%포인트 낮고, 실업률은 2.6%포인트 높았습니다.
하나재단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일반 국민과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률·실업률 격차는 각각 0.9%포인트, 0.7%포인트씩 좁혀졌다며 "일반 국민과 격차는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임금 근로자 월 평균 임금은 261만4천원으로 지난해 261만 6천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남한 생활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한다'는 응답은 81.2%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해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41.5%)가 가장 높았으며, 불만족한 이유로는 '(북한·제3국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24.3%)라고 응답한 비율이 제일 높았습니다.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 비율은 14%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는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원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자 매년 실시합니다.
올해 조사는 1997년 1월~2024년 12월 국내 입국한 만 15세 이상 탈북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5~6월 시행했습니다.
추후 재단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서도 조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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