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슈워버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카일 슈워버가 내년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오늘(10일) 자유계약선수(FA)인 슈워버가 원소속팀인 필라델피아와 1억 5천만 달러(약 2천207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메이저리그 11년 차인 슈워버는 올 시즌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타율은 0.240에 그쳤으나 56홈런과 132타점을 수확해 내셔널리그(NL) 양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처음 162경기를 모두 뛴 슈워버는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시즌 뒤 슈워버가 FA로 나서자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등이 영입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지명 타자인 슈워버에게 5년 장기 계약을 제안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슈워버는 장타력은 인정받았으나 타율이 지나치게 떨어져 '공갈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륵으로 여겨졌던 슈워버는 2022년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 매 시즌 38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확실한 거포로 거듭났습니다.
슈워버는 통산 타율 0.231에 그치지만, 340홈런을 때렸고 7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을 기록했습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슈워버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며 "그는 훌륭한 타자일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도 팀을 이끄는 리더"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