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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비 통했나…"미국 법안서 AI칩 수출 제한 빠질 듯"

엔비디아 로비 통했나…"미국 법안서 AI칩 수출 제한 빠질 듯"
▲ 3일 워싱턴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전방위 로비의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기 전에 미국 내 수요를 우선 충족하도록 하는 이른바 '게인(GAIN) AI 법안'이 미국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엔비디아가 요구했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게인 AI 법안이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돼 의회 문턱을 넘게 되면 AI 칩 수출 제한을 법규화한다는 점에서 워싱턴 정계와 AI 업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런 수출 제한 법이 대중국 강경론자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중국의 AI 기술 자립을 촉진하고 미국의 AI 산업 주도권만 약화하는 부작용을 촉발한다며 이를 저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황 CEO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집무실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법안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통제 정책보다 "미국에 더 해롭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게인 AI 법안이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되지 않도록 백악관이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습니다.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AI 발전을 이루기 위해 반도체 수출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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