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방송인이자 현재 헤어디자이너로 제2의 삶을 준비 중인 이지현(42)이 싱글맘으로서 겪어온 현실적 고충을 털어놨다.
이지현은 최근 같은 싱글맘이자 이웃 주민인 배우 김현숙(47)의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 출연해 그동안 쉽게 말하지 못했던 양육, 생계, 재취업 등의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현숙은 "돈 벌어야지, 애 케어해야지,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어 "공통점이 너무 많아. 양육비 안 받았지?"라고 묻자, 이지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현숙은 "양육비 안 주는 새X들은 개XX"라며 단호한 어조로 분노를 표했다. "아이들에게도 솔직하게 얘기한다. 책정된 양육비가 있지만 지금까지 받아본 건 딱 두 번"이라고 말했다.
이지현은 2013년 7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얻었지만, 2016년 이혼하면서 두 아이를 직접 양육해 왔다. 이후 2017년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지만 2020년 또 한 번 이혼을 겪으며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현은 오랜 시간 양육비 문제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저도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이야기했다. 아빠에게도 양육 의무가 있지만 결국 엄마가 혼자 다 하고 있다"며 "양육비 때문에 소송도 두 번이나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말 그대로 사막에 혼자 버려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두 아이의 양육과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이지현은 미용사 국가자격증에 도전했다. 필기는 한 번에 붙었지만 실기는 무려 일곱 번 떨어졌다. 총 1년 3개월 동안 시험장을 오가며 버텼다.
이지현은 "국가고시 보러 혼자 들어갔는데, 5시간 시험을 꽉 채우고 나오는데 너무 외로웠다.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월 국가시험에 합격한 그는 현재 6개월짜리 실무 양성 코스를 이수하며 헤어디자이너로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현은 "손가락도 너무 아팠는데, 고객에게 지압을 해드리면서 '기분이 풀려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제2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김현숙은 이지현에게 "이게 엄마의 힘"이라며 ""지금의 지현이가 훨씬 멋있다. 내가 아는 지현이 중에 지금이 최고"라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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