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일주일 사이 협상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에서는 칠면조를 사면하는 연례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9개월 동안 8개의 전쟁을 끝냈습니다. 마지막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결국 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일주일간 안보팀이 종전 협상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작성한 초안에 양측의 추가 의견을 반영해 세밀하게 조정했고, 이제 몇 가지 쟁점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모들에게 추가 협상을 지시했으며, 최종 타결 단계에서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민주당 정적들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풀어주는 칠면조 2마리의 이름을 '척과 낸시로 부를까 했다'면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면하는 칠면조 이름을) 척과 낸시로 부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들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후임으로는 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케빈 해싯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 인하를 가져올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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