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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훈련' 열기만큼…뜨거운 '뒷문' 경쟁

<앵커>

축구대표팀이 새롭게 문을 연 천안축구센터에서 처음으로 팬 공개 훈련에 나섰습니다. 팬들의 열기만큼 뜨거운 조현우, 김승규 선수의 주전 골키퍼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요람, 천안 센터에서 첫날을 보낸 선수들이,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그래도 발코니도 테라스도 있고 저기(메인 스타디움)서 연습경기도 뛰겠네.]

오늘(11일)은 팬들을 초대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300여 명의 팬들은 힘찬 새 출발을 응원했습니다.

[김수현·이부용/축구 팬 : 모두 다치지 않고, 행복한 축구 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메인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은 늘 그랬듯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손흥민 귀여워]

선수들은 직접 사인한 인형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최전방은 물론이고,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중원 등 그라운드 곳곳에서 내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특히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에서 대표팀 수문장으로 누가 나서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의 주역, 조현우가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주전 입지를 다져가고 있던 상황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김승규가 긴 부상 공백을 딛고 지난 9월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두 골키퍼의 3라운드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김승규/축구대표팀 골키퍼 : 대표팀에 들어와서 2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다시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고, 어떤 선수가 나가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앞세운 조현우와 정교한 패스로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는 김승규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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