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배준호 선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A매치 기간 선수 소집을 앞두고 잇따른 부상 악재와 마주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드필더 이동경(울산)과 백승호(버밍엄시티)를 결국 불러들이지 못한 채 대체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0일) "이동경과 백승호를 이번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체 선수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서민우(강원)를 발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 온 이동경과 백승호는 이달에도 선발돼 볼리비아(14일·대전), 가나(18일·서울)와 친선 경기에 앞서 이날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둘의 합류는 불발됐습니다.
백승호는 지난 8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경기에 출전했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습니다.
이어 9일엔 이동경이 수원FC와의 K리그1 36라운드 중 오른쪽 갈비뼈를 다쳐 경기를 마치고 병원으로 실려 갔고, 회복에 4주 이상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오지 못했습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배준호는 9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멕시코와의 친선경기 이후 두 달 만에 홍명보호에 돌아온다. 이 경기까지 A매치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습니다.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서민우 선수가 드리블하고 있다.
서민우도 9월 이후 두 달 만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올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경기에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던 서민우는 9월 미국 원정 때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대체 선수로 선발됐으나 당시엔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이어가는 대표팀은 이미 중원의 핵심 황인범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데 이어 이동경과 백승호까지 이탈하며 근심이 깊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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