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 우승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5위 노박 조코비치가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반다제약 헬레닉 챔피언십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로렌초 무세티에게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올해 5월 제네바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통산 101회로 늘렸습니다.
이는 이미 은퇴한 지미 코너스의 109회, 로저 페더러의 103회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입니다.
조코비치는 하드 코트 투어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72회)도 세웠습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더러와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나눠 갖고 있었습니다.
조코비치는 또 이번 우승으로 1977년 켄 로즈월 이후 48년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최고령 우승자가 됐습니다.
로즈월은 당시 43세 나이에 투어 대회 단식을 제패했고, 조코비치는 38세 5개월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역대 ATP 투어 단식 최고령 우승은 1972년 리처드 곤살레스가 달성한 44세 7개월입니다.
조코비치의 동생이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은 헬레닉 챔피언십은 원래 베오그라드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세르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올해 개최 장소가 그리스로 변경됐습니다.
조코비치는 최근 세르비아 내 반정부 시위 지지로 인해 세르비아 정부와 친정부 언론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올해 가을에는 그리스 이주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에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ATP 파이널스는 그해 좋은 성적을 낸 단식 8명, 복식 8개 조를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히입니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ATP 파이널스에 나갈 수 있었던 무세티는 조코비치가 기권한 덕분에 ATP 파이널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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