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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10.4% 확대, 12년 만에 증가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10.4% 확대, 12년 만에 증가
▲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서 공연하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혼인이 늘어나면서 작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고, 이혼 건수는 1년 만에 다시 감소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작년 다문화 출생아는 1만 3천4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10.4%(1천266명) 증가했습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2년(2만 2천908명) 이후 처음입니다.

증가율은 2009년(41.5%) 이후 가장 높았고, 증가 규모는 2011년(1천702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확대됐습니다.

2020년 6.0%에서 2022년 5.0%로 줄었다가 2023년 5.3%에 이어 2년 연속 늘었습니다.

다문화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로, 1년 전보다 0.1세 하락했습니다.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33.9%), 30대 후반(28.5%), 20대 후반(18.6%) 순이었습니다.

한편, 작년 다문화 혼인은 2만 1천450건으로, 1년 전보다 5.0%(1천19건) 증가했습니다.

2019년(2만 4천721건) 이후 최대치입니다.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34.6%), 2021년(-13.9%) 급감했다가 2022년, 2023년 각각 25.1%, 17.2% 큰 폭으로 뛰면서 작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71.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18.2%, 귀화자와의 혼인은 10.6%였습니다.

다문화 혼인 중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7.1세, 아내가 29.7세였습니다.

배우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2.7%로 가장 높았습니다.

아내는 20대 후반이 23.4%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3.0%)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부간 연령 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7.3%로 가장 컸습니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6.8%), 중국(15.9%), 태국(10.0%) 순이었습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7.0%), 중국(6.0%), 베트남(3.6%) 순이었습니다.

작년 다문화 이혼은 7천992건으로 전년보다 166건(2.0%) 감소했습니다.

한편, 작년 다문화 인구 사망자는 3천134명으로 전년 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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