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0월 2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유인태 전 총장님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실 때 훌쩍훌쩍거리셔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유인태 전 총장 : 그런 모양입니다. 감기가 온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저희와의 약속 때문에 감사드립니다. 바로 현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유인태 총장님 오늘은 제가 지난번 방송보다 꼭 짧게 끝난다고 약속드리면서 이번 주에 경주 APEC 개막하는데 혹시 어떤 회담을 총장님 제일 관심 있게 기다리고 계세요?
유인태 전 총장 : 나만 그런가. 다들 두 강대국하고 만나는 거.
정유미 기자 : 미중 정상회담. 그래도 거기는
유인태 전 총장 : 아니 미중 정상이 아니라 한미 한중.
정유미 기자 : 한미 한중. 그렇죠. 한미는 당장 내일인데 한중은 토요일이고, 걱정되세요, 마음이 어떠세요?
유인태 전 총장 : 뭐, 다들 걱정들을 좀 하잖아요. 저쪽에 미국 대통령이란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돼서 또 뭔 사달이 나는 것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사달나는 거 아닌가.
유인태 전 총장 : 걱정을 하는데 그동안 보도를 보면 그래도 그럴 것 같지는 않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관세협상은 이번에 마무리가 안 된다고 이미 보도가 많이 났더라고요.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하고 길어지는 국면인데 관세 국면이.
유인태 전 총장 : 그쪽 동네 얘기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거 여쭤보고 싶은 게 솔직히 20년 전 생각이 되게 많이 나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때 부시 대통령하고 그때도 우리가 처음에 되게 긴장했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 제일 진보적인 사람, 부시는 그 당시에는 아주 보수 네오콘이다 해서 긴장하고 제 기억에는 두 사람이 분위기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했는데. 뭐랄까 두 사람 다 소탈하기 때문에 뒤에는 잘 풀려서 또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 추모식에도 오고 한국에 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때 부시는 트럼프에 비하면 진짜 양반 중의 양반.
정유미 기자 : 총장님이 예전에 청와대도 계셨으니까 이런 큰 외교 일정을 앞두면 참모들 마음이 어때요? 대통령실 분위기라든가.
유인태 전 총장 : 주로 세 실장, 정책실장·안보실장·비서실장 정신없겠죠. 저는 정무수석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쪽 동네 일하고는 얘기를 안 해.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약간 쉬는 타임?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죠. 별 크게 관여되지는 않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셨구나. APEC 주간이니까 정청래 대표가 무정쟁 주간을 제안했어요. 이번 주는 우리 싸우지 말자. 근데 국민의힘에서 안 받아주더라고요.
유인태 전 총장 : 너무 어색하죠. 무슨 무정쟁 주간이란 게 뭔 말이에요. 그러면 일주일만 휴전했다가 끝나고 일주일 지나면 막 싸우자는 거예요, 뭐예요? 정치가 원래 그동안 개판이었으니까 실종돼 있었잖아요. 그거를 무정쟁 주간하자는 게 난 정말 너무 낯선 용어라서 서로 총 갖고 싸우다가 일주일 휴전 하자는 것과 비슷한 건데, 원래 정치라는 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협상하고 협상을 통해서 모든 문제의 갈등을 조정하자는 건데 그동안이야 서로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고 말로야 계속 다퉈 온 거 아니에요. 국회라는 게. 근데 뭘 무정쟁 주간이에요. 하여간 너무 낯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우리가 초대하는 입장이니까 손님을 맞는 입장이니까 이럴 때는 굳이 말을 안 해도 조금 여야가 서로서로 조심하는 게 어떤 관례 같은 건 아니었나요?
유인태 전 총장 : 모르겠어요. 별로 관례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야라는 게 서로 이견을 가지고 있으면 말로는 서로 계속 이렇게 언쟁을 하죠. 하다가 마지막에 잘 조정해서 합의하면 되는 건데, 그걸 가지고 무정쟁주간이다. 하여튼 저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무정쟁 주간이란 게.
정유미 기자 : 뭐하자는 건지.
유인태 전 총장 : 네, 뭐하자는 건지.
윤태곤 실장 : 일제 단속 기간 같은 그런 느낌.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이런 말 하니까 너무 어색하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유인태 전 총장 : 어색하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무정쟁 주간이라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게 이 부동산 대책을 가지고 여야가 너무 싸우고 있었단 말이죠. 대책에 대한 평가는 제가 총장님께 안 여쭤보겠고 서로 니 집이 몇 채네 집을 바꾸자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갔잖아요. 이런 갈등 상황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이 싸움,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렇게 싸울 일은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부동산 대책을 가지고.
유인태 전 총장 : 대책에 대해서. 정부도 어떻게든지 (해보려고). 그리고 난 부동산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의 극히 일부 아니에요? 서울에 주로 집값 많이 뛰는 데 있는 사람들의 문제지. 다른 사람들이야 저는 도봉구에 집이 한 채 있는데 21년 전에 3억 8천 주고 산 집이 두 배도 안 돼요. 지금도. 현재 이 시간까지도.
정유미 기자 : 근데 이번에 묶이셨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글쎄, 그러니까
윤태곤 실장 : 김재섭 의원이 왜 우리 동네를.
유인태 전 총장 : 김재섭 의원하고 옆 지역구이고 같은 도봉구에, 서울에서도 아직도 그런 데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많은데 전부들 어떻게 강남에 똘똘한 한 채인가에 집착들을 해서 저렇게 부동산 문제가 되는 건데, 저건 정권인들 어떻게든지 하려고 하면 야당에서 그걸 가지고 그 대책이 잘되는지 좀 기다려보는 게 낫지 않아요?
윤태곤 실장 : 오시기 전에 제가 그 이야기를 했는데, 한 20년을 보면은 반복되는 게 이건 경기 흐름하고도 맞물리겠지만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오르고 보수정당이 집권하면 안정되고 그게 반복되는 거랑 또 집값 이야기 나왔을 때 민주당 쪽에서 그때 제 기억에는 총장님이 청와대 나와서 당에 들어가셨을 때부터 시끄러워졌는데 그때도 청와대 모 수석 같은 사람이 강남에 집 옮겼다, 문재인 정부 때도 또 그 이야기 나오고 이번에도 또 그 이야기 나오고, 얼마 전에 금태섭 전 의원이 자기 페이스북에 글 쓴 게 문재인 정부 때 강남에 두 채 이상 가진 사람 집 팔라고, 딱 2명 팔았는데 윤석열하고 나하고 둘이 팔았다.
정유미 기자 : 그랬어요?
윤태곤 실장 : 저도 여기서 구체적인 정책 이야기할 건 아니지만 사람들한테 열받게 하는 거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이번에도 그런 게 있더라고요. 보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왜 도봉구까지 왜 다 규제 지역에 넣어버리냐 이런 것에 대한 화들이 있고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너희들은 다 샀으면서
정유미 기자 : 총장님은 어쨌든 그래도 하려고 하는데 지켜보자 이런 입장이신 거네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 실장님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이 정권만 잡으면 집값이 왜 이러지 이런 생각 총장님도 민주당 국회의원 하시면서도 절감하셨을 것 같아요.
유인태 전 총장 : 현실적으로 그래 왔으니까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참 어려운 문제예요.
유인태 전 총장 : 어려운 문제라는 게 기본적으로 서울에 너무 집중이 많이 돼 있어서 헌재에서 관습헌법이라고 그래서 수도 이전을 못하게 위헌판결, 아직도 그 위헌판결이 유효하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지역균형 발전이 이루어지고 그랬으면 이렇게까지, 전부 서울의 일부 거기만 난리지 부동산 문제라는 게 값이 뛰는 게 다른 데는 안 팔려서 분양도 안 돼서 난리들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사법개혁 얘기 해볼게요. 민주당이 최근에 '더 센 사법 개혁안'을 발표하고 내용들을 총장님 다 아실 텐데 대법관 수 증원을 시작으로 해서 사법개혁 방향이 맞게 가고 있습니까?
유인태 전 총장 : 방향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충분한 논의나 전문가들하고 얘기도 없이 (의대) 2천 명 증원했던 거나 이 문제도 민주당이 그동안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해야 된다는 건 어느 정도 사실 그동안 검찰이 업보로 한 짓거리가 있어서 상당한 여론의 공감대가 있어서 했는데 그때 2천 명으로 해서 난리가 나고 아무것도 된 게 없듯이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유인태 전 총장 : 이런 문제도 윤석열식으로 하지 말고 충분히 숙의하고 전문가들의 참여, 국민들도 공론화위원회 같은 거라도 만들어서 그런 절차들을 밟아서, 꼭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사법개혁까지 나머지 물론 대법관 증원 같은 것도 그동안에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고 보지만 오래된 제도를 하나 바꾸는 건 너무 이렇게 서두를 일은 아니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윤석열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제가 걱정이 되는 게 내년 10월 3일인가 4일이면 검찰 문을 닫아야 되거든요. 지금 법대로 하면. 총장님이 그때는 정무수석 산하에 경찰도 있었고 한데, 그리고 행안위 오래 하셔서 경찰 쪽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도 아는 경찰들하고 이야기해 보면 당신들 1년 동안에 이것저것 해서 검찰 거 싹 다 인수인계 받아서 '오늘부터는 경찰이 전부 다 중수청이 됐건 국수본이 됐건 경찰이 전부 다 수사하는 거야' (하면) 할 수 있냐, 그러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고요. 그리고 건물 같은 것도 예를 들어서 중앙지검, 서부지검 간판도 다 갈아야 되고, 컴퓨터 시스템도 현재 검찰, 경찰 붙어 있는 전산도 다 분리시켜야 되고, 그거를 과연 할 수 있을 거냐. 그리고 총리실 산하에 검찰개혁단이 있는데 국무조정실장이 겸임하더라고요. 경제관료인데 윤창렬이라는 사람이, 제가 볼 때는 그분은 여기 관심도 없어 보이고, 잘 알지도 못해 보이는데 이걸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사법개혁도 총장님 말씀은 너무 급진적으로 되는 거고, 윤 실장님 말씀은 검찰개혁도 비슷하게
윤태곤 실장 : 검찰 없앤다 치고 그럼 1년 후에 알아서 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 정부여당이. 그걸 할 수 있을지 되게 의문스럽다는 거죠.
유인태 전 총장 : 그 부분은 검찰이 워낙 개판을 쳐놔서 업보로 수사-기소 분리하고 수사권 뺏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공감대는 이루어졌는데 저걸 그 후에 어떻게 그 제도가 제대로 운영될까 하는 건 그나마 한 1년 가까운 시간이 있으니까 (후속작업) 그 과정에서 잘하면 될 텐데 나머지 부분들 대법관 증원을 비롯해서 그건 그야말로 저번에 김영진 의원이 급발진이라고 했듯이 이런 식으로 윤석열 의대 정원 늘리듯이 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사법개혁 내용 중에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재판소원제도 있잖아요. 사실상 4심이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데 총장님 생각 어떠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저는 사실 그것에 피해를 본 사람이라, 3심제. 예전에 사형 받고 그때 얘기가 아니고
정유미 기자 : 피해 어떤 피해?
유인태 전 총장 : 재심해서 무죄가 났잖아요. 그래서 국가에서 보상을 받는데 그게 확정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법조계의 관행은 모든 법조인들이 (말하길) 3년 이내에 신청을 하면 되는데 민사, 그걸 양승태 대법원에서 갑자기 6개월로 줄여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한 푼도 민사 보상을 못 받았는데, 대법원에서 패소를 했단 말이죠. 사실 양승태 대법원이 상고법원을 하나 받아내려고 박근혜 정권에 잘 보이려고 (한 거라) 거의 그때 대법관으로 있던 친구조차도 그건 말이 안 된다. 3년을 6개월로 줄인 건. 이럼에도 불구하고 양승태 대법원의 횡포로 인해서 한 푼도 못 받았어요. 아예
정유미 기자 : 신청을 못하신.
유인태 전 총장 : 신청 자체가 기각이 됐어요. 6개월로. 그런 피해를 입었어요. 입었는데 그건 헌재에서도 대법원의 판결은 어쩔 수가 없다는 건데,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좀 정교하게 해서 그런 거 구제할 수 있는 길도 열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그런 피해를 정말 억울하게 당한 거예요. 3년이라고 그래서 했다가 느닷없이 양승태 대법원이 6개월로 줄여버린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보면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분명히. 지금 총장님 말씀도 그렇고 이 대통령도 검찰이나 법원에 피해를 본 사람들 이야기를 하잖아요. 역대로 보면 국민의힘 보수정당 쪽은 검찰이나 법원 쪽의 관점, 죄 짓는 놈 잡아야지 억울한 분 있을 수 있지만 죄 짓는 놈 잡는 게 더 중요하지 약간 나쁜 의미가 아니라 그런 각도고 민주당 쪽은 그 반대의 각도인데 검찰을 없애면 실질적으로 이거 죄 지은 놈들, 억울한 분들은 그렇다 좋아지는데 죄 지은 사람도 활개치고 다니는 거 아니냐. 돈 있는 사람들은 변호사 사서 안 그래도 편한데 나쁜 짓해도 싹싹 피해 나가는 거 아니냐. 실질적 우려가 되니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특히 여당이 의석도 많고 하니까 민주당 원래 정체성 잃어버리라는 게 아니라 꼭 강한 사람들 국민의힘 저 사람들 검사 출신 판사 출신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그런 걱정을 많이 갖고 있다는 건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정부 여당이.
유인태 전 총장 : 나는 재판소원제도 자체도 너무 국회에서만 논의할 게 아니고 관련 변호사들
정유미 기자 : 전문가들이나
유인태 전 총장 : 전문가들 교수들이나 어쨌든 충분히 숙의 과정을 거쳐서 결론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그런 과정이 너무 없어 보이는.
유인태 전 총장 : 너무 없어 보이잖아요. 지금 전문가라고 하는 게 민주당의
정유미 기자 : 일부 의원들?
유인태 전 총장 : 누구 누구 꼽을 수 있는 사람들
윤태곤 실장 : 전문가가 뭡니까. 요즘은 땅땅땅이더라고요. 손 들어보세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 그 얘기도 하잖아요. 총장님, 재판중지법.
유인태 전 총장 : 지방선거 내년에 오세훈 시장이 내가 보기에는 별로 경쟁력도 없어 보이는데 그동안 한 걸로 봐서, 근데도 (상대할 민주당 후보가) 없다는 게 바로 그런 짓거리들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봐요. 재판중지법이나 내고 사실 저 당이 하는 거나 오 시장도 얼마 전에 토지허가거래구역 풀었다가 갑자기 (집값이) 뛰니까, 이번에 한강에 배 띄워서 교통수단 쓴다고 그랬다가 저 모양 났지 뭘 한 게 없는 사람이에요.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리스크는 별개로 치더라도.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쯤이면 민주당에서 어느 후보를 내세워도 다 이긴다 이렇게 나와야 될 거 아니냐. 상식으로 보자면. 저쪽은 당대표가 내란수괴나 면회하러 다니고 이런 판국에, 근데도 못 이긴다는 게 민주당이 반성해야 되잖아요. 왜 이럴까. 근데 반성은커녕 그 길로 더 치달으면 내년에 자기도 한 자리 할까. 참 한심한 모습을 보이는 것 중에 하나가 재판중지법도 그중에 하나 들어간다 이거예요.
정유미 기자 : 국감에서 서울고등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재판 재개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래서 갑자기 확 나온 거더라고요.
유인태 전 총장 : 원래 그전에도 그걸 한다는 얘기는 있었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재추진인 거죠. 이번엔.
유인태 전 총장 : 그건 말이 안 되는 짓이죠.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건.
정유미 기자 : 근데 진짜로 민주당이 사법부를 세게 압박하면 진짜 재판을 재개해버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윤태곤 실장 :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안 겪어봤으니까 제 상식으로는 대선 때부터 저는 그 이야기를 했어요. 법조인이 아니지만 대통령 불소추 권한이 있다는 건 당연하게 재판 중지가 포함되는 걸로 해석하는 게 우리 일반상식에 대통령이 업무 수행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현행범으로 살인, 폭력하면 모르겠지만 옛날 일을 가지고 재판 오시오, 이 대통령 재판이 5개나 되는데 차라리 대통령 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 다섯 군데 불려 다니는 게 말이 되냐. 저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절대로 이재명 빨리 끌어내려야 된다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걸 가지고 재판중지법 이런 이야기 자꾸 하면 쫄리나? 싶은 거죠.
정유미 기자 : 이걸 추진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그 사람들의 생각을 제가 대신 전해드리면 사법부가 지금까지 해온 건 이런 것들이 많았잖아요. 윤석열 구속취소라든가 믿을 수가 없으니까 이런 얘기까지 했으니 안전장치를 해놔야 되지 않겠냐 이런 차원 아니겠어요?
유인태 전 총장 : 지난 총선에서 5.4%p 이겼어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선거에서 5.4%p가 결국 60석 이상의 의석 차를 가지고 온 건데 그걸 가지고 이 헌정 이래 삼권분립이라는 것도 우리 헌법의 골간인데, 그것까지 위협하려고 든다고 느끼기 때문에 지지율 차가 야당이 한 십 몇%면 여당은 60%는 넘어야 되는게 정상일 텐데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안 나는 조사도 꽤 나오고, 시장후보를 넣어보니까 어쩐다 하는 게 그런 점을 보고 반성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왜 이렇게 나오나.
정유미 기자 : 이런 사법개혁 이걸 당이 과잉 충성, 오버하는 걸까요? 아니면 대통령의 용인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유인태 전 총장 : 대통령의 용인보다 민주당의 제일 위기가 여당이 돼서도 지난번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송언석 원내대표하고 모처럼 합의를 했잖아요. 정부조직법을. 정부조직법 하루짜리라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이랬던 거 아닙니까. 웬만하면 이런 제도를 바꾸거나 이런 거, 어쨌든 국회는 합의하라고 만들어놓은 기관이란 말이죠. 숫자 많은, 전부 일방처리하라고 만든 기관이 아니잖아요. 지금 우려하는 건 사법까지도 국회가 다 장악을 하려고 든다. 삼권분립의 근간을 허물어뜨리는 거 아니냐는 그런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사실 그때 합의가 됐으면 사법개혁 문제도 서로 여야 간 논의가 진행이 될 텐데 그때 뒤집을 때 대통령조차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유미 기자 : 몰랐다.
유인태 전 총장 : 내 뜻이 아니다 이러고, 강성 지지층한테 끌려 다니는 모습에서는 저 당이나 이 당이나 똑같다고 보는 거죠. 저 당도 무슨 전 뭣이깽이라고 하는 사람한테 끌려다녀서 대표도 되고 이쪽도 소수의 강성 지지층한테 대통령부터 끌려가고 전날 밤 새벽까지 오니까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당대표나 똑같은 거예요. 강성지지층 눈치 보고 끌려 다니고 민주당이 저런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그게 서울시장 후보 하나 제대로 못 구하고 있는 그 모양이 강성지지층한테 끌려 다니는 현상하고 똑같은 것 아니냐. 저쪽이나 이쪽이나.
정유미 기자 : 박주민 의원부터 시작해서 전현희, 서영교, 홍익표, 정원오 구청장 얘기도 나오고,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안 될까요, 게임이?
유인태 전 총장 : 그렇진 않을 거라고 보는데 하기 나름인데 민주당이 지금 같은 모습으로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면 내년 지방선거 폭망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폭망하지 말란 법이 없다.
윤태곤 실장 : 경선 분위기가 어떻게 되느냐잖아요. 경선 때 내가 나가야지 삿대를 잡는다, 뒤엎겠다 그런 경선이 되면 당선된 다음에 내가 안면을 바꿔야지 하더라도 너무 짧은 시간이니까 바꾸기도 어렵고.
정유미 기자 : 지금까지 해온 말들이 있어서. 총장님 지난 방송에서도 추미애 위원장 비판 많이 하셨고 정청래 대표에 대한 아쉬움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이분을 한 번 더 얹어서 여쭤보려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어떻습니까? 지지율 깎아 먹는다, 추미애 위원장이 그랬는데 최민희 위원장은 어떻습니까?
유인태 전 총장 : 옛날부터 아는 친구인데 최민희 의원. 14대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원내에 있다가 원외에 있다가 그렇게 쭉 지내왔어도 계속 봤잖아요. 나는 도대체 상임위에서 퇴장시키는 건 근래 처음 봐요. 먼저 시작한 게 정청래라는 친구가 걸핏하면 10분 나가 있으라고 퇴장시키고 이게 무슨 참.
정유미 기자 : 그게 이번 국회 이번 위원장 때 일이군요.
유인태 전 총장 : 그전에는 아주 예외로 증인으로 온 어떤 사람 태도가 몹시 안좋을 때 아예 퇴장시킨 예는 있었지만
정유미 기자 : 간혹 있었지만,
유인태 전 총장 : 의원을 상임위원을 갖다가 퇴장하라고 그러고, 증인으로 나온 언론계 임원을 퇴장하라 그러고
정유미 기자 : MBC 보도본부장도 퇴장 명령했죠.
유인태 전 총장 : 왜 안 그러던 애가 왜 저렇게 나쁜 것만 배워가지?
정유미 기자 : 안 그랬어요?
유인태 전 총장 : 원래 그러던 친구는 아니었죠. 비교적 합리적이었던 친구가 여기서 뒤쳐지면 내가 아무것도 안 되겠구나, 나쁜 것만 보고 배우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제 기억은 합리적인 건 제가 잘 모르겠고 시민운동 오래 했잖아요. 최민희 의원이. 소탈하고 소박하고 꾸미지 않고 사치 이런 정치의 권위주의하고는 거리가 멀고 그런 분으로는 기억해요. 근데 이분이 권위왕, 요즘 보면.
정유미 기자 : 권위왕이에요?
유인태 전 총장 : 쟤가 왜 저러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변했지 이런 거고 이번 딸 결혼 문제인데 대응을 참 잘못한 것 같아요. 내가 사무총장을 해 봐서 알지만, 인기예요. 사랑재도 그렇고 국회 안이.
윤태곤 실장 : 저도 국회에서 결혼했습니다.
유인태 전 총장 : 우선 비용이 없어요. 아마 청소비 정도 받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제 기억에 15년 전에 3만원인가
유인태 전 총장 : 지금 한 10몇 만원
정유미 기자 : 그것밖에 안 해요?
유인태 전 총장 : 청소해야 되고 하니까
정유미 기자 : 딱 그 정도 비용만.
유인태 전 총장 : 음식하는 건 자기가,
윤태곤 실장 : 꽃 같은 건 자기가 하는 거죠.
유인태 전 총장 : 개별적으로 하고 하니까 다른 데보다,
윤태곤 실장 : 주차 편하고.
유인태 전 총장 : 경쟁이 좀 있어요. 작년에 한번 (떨어졌다?) 옛날에 추첨했었는데 아마 선착순으로 바꿨다고 그래요. 그래서 날짜도 그렇게 잡힌 날짜라고
정유미 기자 : 설명을 했죠.
유인태 전 총장 : 그건 팩트예요. 그렇게 떨어진 걸 해서 그 사람이 했던 하나 나온 걸 가지고 그것도 경쟁이 심했는데, 국감기간에 결혼식을. 사랑재 날짜 난 것에, 왜 그때 누가 국감을 하라고 그랬어 그러면.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결혼을 봄가을에 많이 하죠.
정유미 기자 : 국감 맨날 그때 하는데.
윤태곤 실장 : 봄가을에 결혼을 많이 하잖아요.
유인태 전 총장 :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국감기간에는 결혼식도 못 하냐.
정유미 기자 : 국회의원 자녀는 국감기간에 결혼도 못 하냐.
유인태 전 총장 : 그랬으면 본인이 모르겠어요. 팩트는 모르겠는데 보좌진이나, 요새는 청첩장도 옛날처럼 인쇄해서 아니고 다 모바일로 보냈는데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안 보냈어도 소문 안 날 리가 없으니까 어련히 할 텐데 그런 것에 대해서 의원실에서 이건 사양하겠다든지
정유미 기자 : 축의는 받지 않는다 화환은 사양한다.
유인태 전 총장 : 그쪽에 그런 걸 예방조처를 했으면 하는데, 걔가 사람이 옛날하고 많이 하여간 버렸더라고요. 보니까.
정유미 기자 : 해명이.
유인태 전 총장 : 해명도 뭐 그런 식으로 해. 뭘 양자 역학을 하느라고? 바빠서 날짜도 몰랐다고. 참...
정유미 기자 : 오늘 최민희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될 때다'
유인태 전 총장 : 갑자기 노무현 정신은 거기서 어떤 정신을 말하는 거예요? 노무현의.
정유미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원 의원이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니다 이렇게 받아쳤더라고요. 유인태 총장님은.
윤태곤 실장 : 훨씬 답답하시겠지만 우리가 뭘 잘못하면은 유감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정도, 아니면 니네도 그랬잖아 정도인데 요즘 뭘 잘못하면 자기들 편한테 달려가요. 우리 편이 뭉쳐야 된다, 자기의 잘잘못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우리편이 뭉쳐야 된다. 왜 강선우 의원 때도 결국 그렇게 된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한 사람이 당대표가 됐잖아요. 저는 이번 이 건은 워낙 안 좋아서 과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들 '우리 최민희를 지키자'로 저는 별로 안 그럴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국힘에서는 과방위원장 사퇴하라 물러나라 하는데 그럴 일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유인태 전 총장 : 결혼식하고 축의금도 돌려준다고 하면 그걸 가지고 고발을 한다고 그러는데
정유미 기자 : 수사해야 된다.
유인태 전 총장 : 수사, 전부 애들이 너무 유치해서 하는 짓거리들이. 그걸 법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여기서 되게 못하면 저쪽이 또 병X 같은 짓을 해서 그러는데, 그거 가지고 그렇게 귀책사유가 큰 건, 대응을 잘못해서 밉게 보인 건 있지, 그렇게 그만둬야 될 정도의 귀책사유가 원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봐요. 그 사안은.
정유미 기자 : 혼사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고 하지만 대응이 문제였다. 이거 어떻게 마무리될까.
윤태곤 실장 : 최민희 위원장 과방위에서 얌전해지셨던데 그냥 있는 게 좋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국힘 입장에서는요? 말로만 사퇴하라고 하고 속으로는 딴 생각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있어야 최민희 위원장이 찔리는 게 많으니까 전처럼 못 할 거 아닙니까? 예컨대 제가 누구라고 말씀을 안 드리겠는데 과방위 간사하는 분 민주당 간사 하는 분이 상임위원장으로 승진이라 그래야 되나, 승진한다고 생각하면 더 할걸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총장님 앞에서 지방선거 얘기를 먼저 짧게 해 주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주에 저희 방송 나왔었거든요. 근데 본인은 지방선거는 아니라고 선을 딱 그었고 한동훈 전 대표 예전에 따로도 보셨고 해서 재보궐에 어디를 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거 있으세요?
유인태 전 총장 : 안 한다면서요.
정유미 기자 : 자치단체장은 안 하는데 재보궐에 배지는 안 한다, 이런 얘기는 안 했으니까.
유인태 전 총장 : 재보궐이 어디 쉽겠어요?
정유미 기자 : 계양 나 있고 아산도 있고 현재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계양은 이 대통령, 아산은 강훈식 실장. 그런데는 저는.
유인태 전 총장 : 그래도 전망이 밝아야 나가지, 나갔다가 떨어지면 더 암담해질 텐데.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유인태 전 총장 : 저는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 안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던데
정유미 기자 : 어머,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한 거 아니에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예.
정유미 기자 : 따로도 보셨는데 그런 생각이 드셨어요?
유인태 전 총장 : 물어보면 그 얘기를 하려고 그러는데 그 얘기를 못하고 이렇게 돼 가지고.
정유미 기자 : 정작 본론을 얘기 안 하시고 끝나버렸어요? 왜 어떤 부분이.
유인태 전 총장 : 그건 오늘 주제가 아니니까.
정유미 기자 : 갑자기 충격적인 얘기를 하셔서.
윤태곤 실장 : 총장님이 생각하는 정치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고 아닌 스타일의 사람이 있는데 아닌 쪽이다. 이건 그 사람이 옳다 그르다 하고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저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유인태 전 총장 : 잘못 길을 들어와서 전혀 자기한테 안 맞아 헤매는 사람이 안철수라는 사람이 있거든요. 빨리 정치 그만두고 재주가 많았던 사람 아니에요? 백신도 그렇게 하고. 그 좋은 머리를 잘못 이 동네 와서 저렇게 십 몇 년째 헤매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한동훈도 자기 특성을 살리려면 이쪽동네는 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는 입장이에요.
정유미 기자 : 옛날에 박지원 의원은 한동훈 너무 알려졌는데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할 수도 없고 정치해야지 어떡하냐 이렇게 말씀도 하셨는데
유인태 전 총장 : 제가 보기에는 정치보다는 본인이 가진 재주를 딴 데서 발휘하는 게 그 사람의 남은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거다 그렇게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총장님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김현지 실장 그때는 저희 이 얘기는 안 했던 것 같은데 운영위 나올지 안 나올지 아직도 결론이 안 났는데 김현지 실장 얘기를 우리가 한 지가 꽤 됐잖아요. 아직도 어떻게 상황이 변했으니까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국감에?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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