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서울 아파트값이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직전 주(0.12%) 대비 0.07% 포인트(p) 커졌습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3주째(0.08%→0.09%→0.12%→0.19%) 확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강벨트 지역의 오름폭이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입니다.
서울 25개 구의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 가운데 성동구(0.59%)의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마포구(0.43%), 광진·송파구(각 0.35%), 강동구(0.31%), 용산구(0.28%) 등의 순이었습니다.
서울 22개 구에서 직전 주 대비 오름 폭을 확대했으며 강동구(0.14→0.31%), 용산구(0.12→0.28%), 동작구(0.10→0.20%), 은평구(0.00→0.09%), 강북구(0.01→0.03%), 금천구(0.01→0.02%)는 상승 폭이 두 배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면서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초과·투기 수요를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추가 규제 카드가 언제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 오름 폭도 0.04%에서 0.07%로 직전 주 대비 0.03% 포인트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인천은 보합을 유지했고, 경기도는 상승률이 0.01%에서 0.03%로 올랐습니다.
지방의 하락 폭은 직전 주(-0.01%)와 동일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3%로, 오름 폭이 3주 연속 확대됐습니다.

아울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주(0.03%) 대비 0.01% 포인트 상승한 0.04%를 나타냈습니다.
서울(0.09%)·경기(0.05%)·인천(0.04%)의 전셋값 상승률이 모두 직전 주보다 확대되며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이 한 주 새 0.04%에서 0.06%로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지방의 전셋값 상승률은 0.01%에서 0.03%로 확대됐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