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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심신미약이었어" 반성문 86번…"전혀 아닌데?" 분노한 검찰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 명재완 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오늘(22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명 씨의 재판에서 검찰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만 7세 아동을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사형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또 피해자 가족이 엄벌을 원하고 있고 명 씨가 수십 차례 반성문을 냈지만 수사 단계에선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명 씨는 최후진술에서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일어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판단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살아 있는 동안 잘못을 반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명 씨 측 요청으로 진행된 정신감정에선 범행 당시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검찰은 수사 당시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자문 결과와 범행 전후 행동을 보면 자신의 범행 의미와 결과를 충분히 예견한 상태였다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재판에 넘겨진 뒤 반성문을 모두 86차례 제출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0일 열립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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