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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골프를 끊은 이유"…기후 캐스터 정주희, 친환경 골프장에 목소리

"내가 골프를 끊은 이유"…기후 캐스터 정주희, 친환경 골프장에 목소리
SBS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현재 '기후 캐스터'로 활동 중인 정주희(38)가 골프장의 환경적 문제를 짚은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정주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골프 산업의 숨겨진 이면을 알리는 영상을 올리며, "최재천 교수님 말씀처럼 '알면 사랑한다'는 게 맞더라. 골프장의 실체를 알고 나니 더는 마음 편히 라운딩을 나설 수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한때 골프 아나운서를 꿈꿀 정도로 골프장을 즐겼다는 정주희는 "예쁜 신상 골프복 입고 필드에 나가 스트레스를 날리고 넓은 필드를 보고 스트레스를 날릴 때도 있었지만 2022년 이후 골프를 끊었다. 하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고 하루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로 긴 시간을 들여야 하고 이제는 환경을 다르게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서양 잔디를 수입해 오고 농약과 물을 그렇게나 많이 쓰는 줄은 몰랐다"며 "비가 오면 농약이 스며들어 수질 오염을 일으킨다는 점도 알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골프를 아예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골프 업계가 죽으라고 하는 말도 아니다. 다만 이런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업계도 친환경적으로 변하지 않겠냐"며 문제 제기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주희는 "이 얘기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 치자'는 뜻이다. 무지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영상을 만들었다. 친환경 골프장 친환경화에 티끌만큼이라도 기여해보고 싶다"며 목소리를 더했다.

정주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SBS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출산으로 방송을 떠난 뒤 2022년에는 그린 인플루언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기후 캐스터'라는 말을 만든 정주희는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제로웨이스트, 분리배출, 환경호르몬, 미세플라스틱 등 알기 어려운 환경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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