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염경엽 감독
정규시즌 1위를 향해 질주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필승조로 활용할 선수들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에 "장현식, 이정용, 함덕주, 박명근 중에 최소한 2명은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LG는 5일까지 2위 한화 이글스에 5.5경기 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합니다.
염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하기 전까지 (위의 4명 가운데) 최소한 2명은 살아나야 불펜 활용 폭이 커진다"며 "정규 시즌 남은 경기 포커스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G는 최근 김진성과 김영우를 필승조로 활용하고 있으며 마무리는 유영찬이 맡고 있습니다.
염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 가서 이 3명으로만 하다 보면 팀이 흔들릴 수 있다"며 "(김)영우는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김)진성이는 이닝 수를 많이 던졌기 때문에 불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할 중간 투수들이 준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5월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투수 김강률에 대해서는 "일단 준비를 시키고, 시즌 막판에 1군에 올려서 던지는 것을 보고 냉정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즌 도중 합류한 외국인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포크볼 완성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날 두산전 선발로 나오는 톨허스트는 4경기에 나와 4승, 평균 자책점 0.36으로 잘 던지고 있습니다.
염 감독은 "포크볼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 포크볼 완성도에 대해 선수 본인이 스스로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가면 더 좋은 내용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수 쪽과 비교하면 타자 쪽은 염 감독의 걱정이 덜 한 편입니다.
염 감독은 "타자 쪽은 (홍)창기가 돌아오고, 지금 타격 컨디션도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내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