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FC의 손흥민이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반전에서 샌디에이고 FC의 26번 마누 두아 앞에서 패스하고 있다.
손흥민이 홈 데뷔전에서 골대 불운을 맛보며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고, 팀도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LA 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 2025 MLS 정규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 2대 1로 졌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LA FC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 탓에 득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을 작성했던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와의 30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6분 만에 프리킥으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지만,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선 침묵했습니다.
LA FC는 전반 15분 만에 골 맛을 봤고, 주인공은 왼쪽 날개로 나선 데니스 부앙가였습니다.
부앙가는 중원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투입한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LA FC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샌디에이고가 동점 골에 성공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전반 33분 드라위에르가 증원에서 찔러준 볼을 이르빙 로사노가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로사노의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요리스도 역방향에 걸려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LA FC는 손흥민이 전반 35분 예리한 오른쪽 코너킥을 투입한 게 골대 정면에서 몸을 날린 에디 세구라의 발끝에 닿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에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예리한 왼발 감아치기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몸을 던진 골키퍼 손끝에 볼이 걸리며 무위로 끝났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LAFC는 후반에도 교체 선수 없이 샌디에이고와 맞섰습니다.
LA FC는 후반 19분 후방에서 최전방의 손흥민을 향해 롱 볼을 띄워주며 골키퍼와 맞서게 했지만, 골키퍼가 한 발 앞서 헤더로 거둬내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LAFC는 후반 21분 역습에 무너졌습니다.
샌디에이고의 드라위에르는 후반 21분 골대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2대 1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동점골이 급해진 LAFC는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습니다.
LA FC는 후반 37분에도 부앙가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1분 뒤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내준 컷백마저 수비수 발에 먼저 걸리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가슴을 향했고, 팀도 끝내 동점 골 사냥에 실패하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