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신형 '모델 Y L'
올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기차 테슬라 신형 모델의 판매 호조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일) 발표한 '7월 온라인 쇼핑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온라인(PC와 모바일)으로 물건을 구매한 총액은 23조 33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1조 5천713억 원) 늘었습니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래 최대치입니다.
사상 처음 월별 기준 2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22조 7천억 원이었습니다.
쇼핑액 증가를 이끈 상품군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4.8%)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량·인도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테슬라는 7천357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형인 모델Y는 6천559대가 팔렸습니다.
음·식료품(12.6%), 음식서비스(11.0%)도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가방(-13.8%) 등에서는 줄었습니다.
7월 쇼핑액 증가율 7.3%는 지난해 6월(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불거진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기저효과가 7월부터 해소되기 시작한 영향도 깔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쇼핑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음식서비스(15.5%), 음·식료품(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12.8%) 순으로 높았습니다.
온라인 쇼핑액 중 모바일 쇼핑액은 18조 1천56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0%(1조 6천477억 원)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쇼핑액이 18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17조 7천억 원이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78.8%로 1년 전보다 1.9% 포인트(p) 늘었습니다.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9%), 이쿠폰서비스(90.5%), 아동·유아용품(85.2%) 순이었습니다.
7월 기준으로 전체 소매 판매액(54조 4천977억 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15조 5천699억 원)의 비중은 28.6%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웨이보 테슬라 계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