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한 달 만에 톱10에 진입했습니다.
김세영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의 미시소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6천661야드)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하나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 등과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승(2020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12승을 거뒀지만, 2020년 11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 이후엔 5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이번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3위, 이달 초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공동 1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0위였다가 마지막 날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리며 톱10에 들었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16번 홀(파4)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칩샷 실수가 연이어 나오며 더블보기를 써냈고 17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막판에 주춤했습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에게 돌아갔습니다.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로 4타를 줄인 헨더슨은 2위 이민지(호주·14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41만 2,500 달러(약 5억 7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헨더슨은 2023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이어지던 우승 갈증을 고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해소하며 L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따냈습니다.
특히 2018년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로는 45년 만에 우승했던 헨더슨은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이번 대회의 헨더슨을 포함해 올해 LPGA 투어에선 2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다승자' 없이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사이고 마오가 3위(11언더파 273타), 이와이 아키에(이상 일본)가 4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12·2013·2015년)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5위(9언더파 275타)에 자리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지노 티띠꾼(태국)은 공동 7위(8언더파 276타)로 마쳤습니다.
이소미는 공동 15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1988년생 이정은은 샷이 흔들리며 3타를 잃어 공동 20위(4언더파 206타)로 떨어졌습니다.
고진영은 공동 27위(3언더파 281타), 최혜진과 윤이나, 1996년생 이정은은 공동 36위(2언더파 282타), 유해란은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 전인지와 양희영은 공동 57위(2오버파 286타), 박성현은 70위(5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