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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하고, 부당해고로 신고?…'궁금한이야기Y', 3년 만에 나타난 수상한 알바생

궁금한이야기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대해 추적한다.

22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3년 만에 나타난 '그'에 대해 알아본다.

올해 초, 40년간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새 가게를 차린 최 사장(가명). 새출발을 꿈꾸며 희망에 부풀었던 그에게 당혹스러운 일이 생긴 건,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면서부터였다. 고심 끝에 그가 뽑은 사람은 아이돌 못지않은 준수한 외모에 싹싹한 태도까지 갖춘 스물한 살 김 씨(가명). 첫날부터 웃으며 친절한 모습을 보여준 그를 모두 마음에 들어 했다.

일을 시작한 지 다섯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급한 용건이 있다며 최 사장에게 다급히 면담을 요청해 왔다는 김 씨. 그 용건은 바로, 일하는 도중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 그런데, 김 씨의 말에 CCTV를 확인해 본 최 사장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직원이 김 씨에게 일을 가르쳐주던 중 등에 손을 살짝 가져다 댔을 뿐인데, 이를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최 사장의 만류에도, 곧바로 짐을 싸 가게를 떠났다는 김 씨. 그런데, 최 사장에게 김 씨의 이야길 들은 고깃집 홍 사장(가명)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홍 사장의 가게에도 아르바이트하러 찾아왔던 김 씨가 양파를 썰던 중 손가락이 쓰라리다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대로 가게를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지역에 김 씨가 아르바이트하러 다녀간 가게로 확인된 곳만 10여 곳. 그런데 김 씨가 떠나고 몇 달이 지난 뒤, 가게 사장들은 모두 똑같은 서류를 한 통 받았다고 한다. 이들이 한 달 전 서면으로 해고를 통보해야 하는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김 씨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서'를 보내온 것이다.

가게 사장들은 "당한 것 같다. 스스로 걸어 나가서 부당해고라고 칭하는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 "하루 일하고 집에 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30일 전에 통지서를 주겠나"라며 황당해했다.

가게 사장들을 부당해고로 신고한 뒤, 합의금으로 약 4개월 치의 급여를 요구하고 있다는 김 씨. 그런데, 갑작스러운 김 씨의 신고보다 더 당혹스러운 건 뒤늦게 알게 된 김 씨의 정체였다. 그는 3년 전, 대전 지역에서 고의로 해고를 유도한 뒤 부당해고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던 인물이었다. 당시 '궁금한 이야기 Y' 취재 대상이 되기도 했던 그는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이 했던 신고를 모두 철회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3년 뒤 서울로 활동 지역을 바꿔 더욱 치밀한 수법으로 합의금을 노리고 있다고 사람들은 의심하고 있었다.

3년 만에 나타난 그는, 대체 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걸까. 그런 그를 막을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다시 나타난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볼 '궁금한 이야기Y'는 22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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