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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진기명기쇼'…두산, 시즌 첫 6연승

<앵커>

프로야구에서 9위 두산의 급상승세가 계속됐습니다. 공수주에서 '묘기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박준순이 원바운드 변화구에 스윙을 참으려 했는데 공이 방망이에 맞습니다.

이 타구가 묘하게 떠올라 유격수 쪽으로 날아갔고, 박준순이 1루에서 세이프 되며 내야안타로 기록됐습니다.

진기한 안타로 기회를 만든 두산은 김민석의 2타점 2루타로 간단하게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3회에는 양의지가 명장면을 만들었습니다.

3루 주자로 나가 있다 한화 김종수의 폭투 때 홈으로 뛰었는데, 한참 늦어 태그아웃된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느린 화면에는 서서 들어온 양의지가 슬라이딩을 예상한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덕아웃에서 춤을 추며 기뻐한 양의지는 8회에도 기묘한 득점을 추가했습니다.

3루에 진출한 뒤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오다가 멈춰서 아웃이 확실해 보였지만 양의지를 보지 못한 한화 투수 박상원이 1루 송구를 선택하며 뜻밖에 쐐기득점을 올렸습니다.

중견수 정수빈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까지 더해 한화를 13대 9로 누른 9위 두산이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하며 5위 KIA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습니다.

두산과 반대로 롯데는 충격적인 추락을 계속했습니다.

LG전에서 레이예스의 역전 석점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불펜이 무너지며 5대 3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003년 이후 22년 만에 10연패를 당한 롯데는 4위로 내려왔습니다.

SSG 최정은 KT전 1회 득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통산 1500득점 고지를 밟았고, 5회에도 쐐기 득점을 올려 팀의 3위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NC를 꺾고 4연승을 달렸고, 키움은 선발 알칸타라의 8이닝 1실점 호투로 KIA를 눌렀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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