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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출전' PGA 투어 '왕중왕전' 22일 개막

'임성재 출전' PGA 투어 '왕중왕전' 22일 개막
▲ 임성재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2025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실질적인 2025시즌 최종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회 이후에도 몇 개 대회가 열리지만, 투어 챔피언십 결과로 2025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결정됩니다.

한국 선수 중엔 임성재가 유일하게 출전합니다.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아슬아슬하게 출전권을 거머쥔 임성재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최종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페덱스컵 순위는 낮지만, 우승 도전 기회는 다른 선수들과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페덱스 랭킹에 따라 다른 타수로 출발하는 '차등 타수제'를 뒀습니다.

가령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지난해 랭킹 포인트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를 시작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워낙 타수 차이가 커서 하위권 선수가 우승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올해 투어 챔피언십은 보너스 타수를 폐지하고 30명이 모두 같은 타수에서 출발하게 했습니다.

임성재도 우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에 올랐고 2022년엔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 중 임성재는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톱10엔 한 번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임성재는 이번 대회 결과로 올 시즌 26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463만 3,887달러 보다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컷 탈락 없이 진행하는 이번 대회엔 총상금 4,000만 달러, 우리 돈 약 556억 원이 걸려 있고, 이 중 1,000만 달러가 우승 상금으로 지급됩니다.

준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 3위 상금은 370만 달러입니다.

10위에 오르면 73만 5,000달러를 받고, 최하위인 30위에 그치더라도 35만 5,000달러를 챙길 수 있습니다.

예년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 시즌엔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보너스 2,500만 달러를 한꺼번에 안겼으나 올해엔 정규시즌 최종전 종료 시점과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시점에 페덱스컵 1위 선수에게 보너스 상금 각각 1,000만 달러와 500만 달러를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지난해까지 투어 챔피언십 상금은 보너스로 분류돼 공식 상금 액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공식 상금에 포함돼 상금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8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5개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사상 최초로 투어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도 노립니다.

2007년 시작된 투어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모두 셰플러에 이어 2위인 로리 매킬로이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힙니다.

2016년과 2019년,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사상 첫 4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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