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유빈, WTT 요코하마서 중국 벽 넘기 재도전

신유빈, WTT 요코하마서 중국 벽 넘기 재도전
▲ WTT 미국 스매시에 출전한 신유빈의 경기 장면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에서 만리장성 허물기에 다시 도전합니다.

신유빈은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단식에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WTT 시리즈 중 컨텐더와 스타컨텐더보다 상위급 대회로 남녀 단식에 상위권의 32명만 출전합니다.

총상금 50만 달러가 걸려 있고, 우승자에겐 남녀 각각 상금 4만 달러와 순위 포인트 1천점이 주어집니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2위(순위 포인트 2천135점)로 밀린 신유빈으로선 결승에 올라 순위 포인트 700점을 보태면 톱10으로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지난 6월 WTT 시리즈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고 지난 달 미국 스매시에서 준우승하며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단식에선 직전 대회였던 WTT 미국 스매시 8강에서 마카오의 복병 주율링에게 1-4로 져 탈락하는 등 고비마다 중국 세에 눌려 4강권 진입에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신유빈의 이번 대회 과제도 중국 벽 뛰어넘기입니다.

WTT 요코하마에는 여자부 세계랭킹 1∼5위인 중국의 쑨잉사와 왕만위, 천싱퉁, 콰이만, 왕이디가 모두 출전합니다.

또 일본도 간판 하리모토 미와(세계 7위)를 비롯해 이토 미마(8위), 오도 사쓰키(9위)를 내보냅니다.

신유빈으로선 일본 선수들도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특히 중국 선수들에게는 올해 상대 전적 8전 전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약점을 보였습니다.

지난 4월 마카오 월드컵 여자단식 16강에서 친싱퉁에게 0-4로 완패했고,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16강 상대였던 세계 최강자 쑨잉사에게 2-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신유빈은 '중국 징크스' 탈출을 위해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채 지난달 20일 중국으로 건너가 나흘여의 합동훈련에 이어 프로탁구 무대인 슈퍼리그에 참가했습니다.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이 끝난 후 중국 후베이성 황스 소재 화신클럽과 임대 선수로 계약한 신유빈이 중국 선수들의 까다로운 구질에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였습니다.

신유빈으로선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물론 길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려면 중국을 넘어야 합니다.

신유빈 이외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나영(세계 28위·포스코인터내셔널)과 주천희(33위·삼성생명)가 초청받았습니다.

남자단식에는 간판 장우진(18위·세아)과 안재현(17위), 오준성(20위·이상 한국거래소), 이상수(26위·삼성생명)가 32명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자부에선 세계 1위 린스둥, 2위 왕추친(이상 중국)과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일본), 펠릭스 르브렁(6위·프랑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