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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여자 선수 유전자 검사 의무화

세계육상연맹, 여자 선수 유전자 검사 의무화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이 '여자 선수의 유전자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오는 9월부터 세계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에 출전하려면, SRY 유전자(Y 염색체의 일부로 남성적 특성을 발달시키는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부 선수의 자격 조건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승인했다"며 "새 규정은 9월 1일부터 적용해, 9월 13일에 시작하는 2025 도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도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SRY 유전자 검사는 평생 한 번만 받으면 되고, 생물학적 성별을 판별하는 신뢰할만한 지표를 제공한다"며, "여자 선수는 뺨 점막 채취, 혈액 채취 중에 편한 방법을 고르면 되고, 도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여자부 선수는 해당 국가 연맹의 감독하에 유전자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맹은 "유전자 검사에서 Y 염색체가 발견되면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리지 않은 여자부 경기나, 여자부가 아닌 다른 부문 경기에만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거의 모든 국제대회와 세계육상연맹 산하 각국 단체가 여는 국내 대회에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사실상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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