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독] 구윤철-러트닉 전격 협상 돌입…"최종안 내놔라"

<앵커>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미국에 도착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무역 협상을 지금 막 시작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어디까지 내주면서 미국과의 상호관세를 낮추느냐가 관건인데,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선의 무역협상안을 내놓으라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세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조금 전 미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스캇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는 걸로 알려졌지만 그 전에 통상 분야 미 행정부 책임자인 러트닉 상무장관을 먼저 설득하기 위해 극비리에 만남을 조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의 관세율도 일본과 유럽연합처럼 15%로 낮추는 걸 목표로 한국 정부가 준비한 협상안을 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 DC에 도착해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무역 협상에 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 조선 등을 포함한 그런 어떤 한미 간의 경제적인 어떤 협력을 할 사업에 대해서는 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의 한미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 미국도 아주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더 이렇게 설명 을 하고 그런 부분에 어떤 미국의 이해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리라며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계자를 인용해 러트닉 장관이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가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최종적인 제안을 제시해야 할 때 모든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 경제부총리는 현지시간 모레 스캇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