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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대결' 2라운드…'3안타 장군멍군'

<앵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절친한 친구, 이정후와 김혜성 선수가 미국 무대 두 번째 맞대결에서 나란히 3안타 쇼를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 이정후와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로 무대를 옮겨 27일 만에 재대결에 나섰습니다.

김혜성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3회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굴러가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장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타니가 우측 담장 뒤 바다로 날린 시즌 32호 역전 투런 홈런 때 득점도 올렸습니다.

김혜성은 6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시즌 11호 도루에 성공해 미국 무대 첫 '한 경기 2도루'를 기록했고, 8회에는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추가해 타율을 3할 4푼 9리로 높였습니다.

이정후도 김혜성에 뒤지지 않는 불방망이쇼를 펼쳤습니다.

팀이 한 점 뒤진 4회 1아웃 1-2루 기회에서 우익수를 넘기는 시즌 8호,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팀이 리드를 5점 차로 벌린 5회 투아웃 3루에서는 1루 쪽 내야 안타로 쐐기 타점도 올렸습니다.

이정후는 7회에도 중전안타로 출루해 보름 만에 타율 2할 5푼대를 회복했습니다.

이정후는 중견수 수비에서 실책 한 개를 포함해 몇 차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샌프란시스코는 8대 7 승리를 거두고 다저스를 7연패에 빠뜨리며 4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평상시보다 더 함성도 컸던 거 같고,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좋은 에너지 받고 경기 뛴 거 같아요.]

이정후는 내일(13일) 다저스의 선발로 등판할 오타니와 생애 첫 맞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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