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쳐내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저스의 오타니 선수는 내일(17일) 2년 만에 투수로 등판해 이도류 활약을 재개합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첫 두 타석에서 시속 154km를 넘는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대 1로 뒤진 4회 시원한 장타를 만들었습니다.
원아웃 1, 2루에서 빅리그 대표 강속구 투수 메이의 시속 151km짜리 싱커를 받아쳐 1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시즌 5번째 3루타로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다저스의 오타니와 함께 빅리그 3루타 부문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이정후는 이후 직선타가 WBC 한국 대표였던 다저스 에드먼에게 잡히는 불운에 시달리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는 5대 4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에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경기 후 깜짝 발표로 세계 야구계를 흥분시켰습니다.
2년 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타자로만 출전하며 투수로는 재활에 전념해 온 오타니를 내일 샌디에이고 전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지난 11일 타자를 상대로 한 라이브 피칭에서 투구 수를 44개까지 끌어올린 오타니는 663일 만의 투수 복귀전에서 2이닝 정도를 던지며 '투타 겸업' 재도전에 시동을 겁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