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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수비 실수에 무안타 침묵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수비 실수에 무안타 침묵
▲ 김혜성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혜성 특급'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수비에서도 큰 실수를 했습니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시즌 타율은 0.452에서 0.400(35타수 14안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부터 1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타선을 이끌었던 김혜성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났습니다.

그제 에인절스전에선 대주자로 출장하고 어제 에인절스전에선 결장했다가 이날 3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습니다.

타격감은 떨어졌고, 중견수 수비는 어색했습니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1회 초 1아웃 1, 2루 수비 때 큰 실수를 했습니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평범한 뜬 공을 놓쳤습니다.

타구를 잃어버린 김혜성은 낙구 지점으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백업하기 위해 움직인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잡고 송구했습니다.

수아레스의 타구는 2루타로 기록됐으나 김혜성의 실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다저스 선발 잭 드레이어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1회에 2점을 내준 뒤 2회에 추가 실점했습니다.

3회 초에 바뀐 투수 랜던 낵까지 흔들리며 다저스는 0-7로 밀렸습니다.

김혜성은 0-7로 뒤진 3회 말 2아웃 이후 첫 타석에서 우완 브랜던 파아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습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스위퍼를 노렸으나 범타가 됐습니다.

1-7로 뒤진 6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파아트의 바깥쪽 낮은 커브에 당했습니다.

다저스는 이후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7로 추격했습니다.

김혜성은 3-9로 밀린 8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스콧 맥고프의 스플리터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5-9로 뒤진 9회 말 2아웃 1, 2루에서는 2루 땅볼로 잡혔습니다.

후속 타자 오타니가 기다리고 있었기에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5-9로 패한 다저스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시즌 17호 홈런을 친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워버를 제치고 MLB 홈런 순위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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